가을은 아무것도 아니다
김민들레
가을에,
누군가는 외롭다고 한다
누군가는 그립다고 한다
누군가는 쓸쓸하다고 한다
누군가는 풍성하다고 한다
누군가는 고독하다고 한다
누군가는 올해 가는 게 아쉽다고 한다
누군가는 내년이 기대된다고 한다
누군가는 사랑해서 기쁘다고 한다
누군가는 이별해서 슬프다고 한다
가을은 가만히 있었을 뿐
다들 자신의 이야기하느라 바쁘다
고로,
가을은 모든 것이기도 하다
책 읽고 글 쓰는 마라토너, 독서, 글쓰기, 운동 조화에 관심 있으며 읽고 쓰고 나누고 듣기를 좋아합니다. ★ 강연.기고.출판관련 연락처 010-9122-7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