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은 무엇이었을까요?
2024년 가장 사랑받은 동물은 푸바오 판다입니다.
푸바오 성장 영상이 최고 조회수 2,600만 회를 넘겼다고 합니다. 에버랜드에 판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줄을 섰고 예상 대기 시간이 400분 넘는 일이 생겼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인기입니다. 에버랜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증가했습니다.(109p)
강철원 사육사와 따뜻한 관계로 더 인기가 많았습니다. 2025 트렌드 중 하나인 무해력 키워드와 연결된 푸바오는 사람들이 작고 귀여운 동물, 아기에 빠졌습니다. 작고 귀엽고 순수해서 우리들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안심에서 작용한 심리입니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디깅모멘템 2023년 키워드와도 연결이 됩니다.
삼성에서 AI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내놓은 갤럭시 S24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챗GPT로 시작한 AI를 더 활성화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AI 스마트폰 비중이 11% 이지만 2027년에는 43%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비서 한 명이 있어서 시간 절약할 수 있는 분초 사회(2024 트렌드)와 호모 프롬프트(2024) 키워드는 질문하는 역량이 중요한 시대가 더 발 빠르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숏폼 음원은 인스타,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숏폼의 특징은 짧은 음악, 중독성 있는 음악, 같이 동참하고 챌린지 할 수 있는 음악, 춤과 음악이 연결되어 음원이 유행을 타고 주목을 받게 됩니다. 긴 동영상을 좋아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가볍게 즐기려는 도파잉(2024 트렌드)과 맞물려 짧은 시간에 즐기려는 분초사회(2024)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대학생 딸도 방학 때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슈퍼 엔저로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 위주의 여행객의 수요가 많았다고 합니다. 본인에게 꼭 필요한 체리만 쏙쏙 빼먹는 체리슈머(트렌드 2023) 같죠?
중국 China와 e커머스 합성어로 중국의 알리, 테무, 쉬인이 한국의 전자상거래로 진입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행시켰지만 가격 대비 품질에 불만족인 부분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AI 기술, 큐레이션, 리뷰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체리슈머(효율적 쇼핑)인 고객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지가 관건이 되겠죠.
공공기관 유튜브인 '충 TV'는 구독자 수 70만 명을 돌파한 충주시 유튜브입니다. 재미있고 트렌드한 밈을 사용해서 시정 홍보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 유튜브는 각 기관, 지자체, 기업, 개인 할 것 없이 자신을 홍보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즐거움을 주는 도파밍(트렌드 2024)과 매력, 자본이 되다 (트렌드 2018) 트렌드는 어떻게 고객에 맞게 잘 운영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저렴이 화장품으로 유명한 다이소가 뷰티 업계와 손잡아 샤넬의 저렴이 버전으로 만든 상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기존의 화장품 업계가 보급형 화장품 플랫폼으로 다이소와 협업하고 있는 셈이죠.
이 같은 배경에는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었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이라면 다이소에서 안 팔릴 이유가 없겠죠?
버라이어티 전략(트렌드 2024)으로 다양한 가격을 제시하고 거기에 필요한 상품이라면 마다않는 체리슈머(트렌드 2033)들이 구입을 합니다.
대전의 성심당은 로컬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성심당이 유명해져 대전에서는 빵점 투어를 만들기도 했고 '빵빵런'이라는 이색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디깅모멘텀(트렌드 2023)으로 좋아하는 곳이라면 호기심에 빠져들고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패션도 2030 여성이 주도하는 것처럼, 스포츠도 2030 여성들의 기여로 스포츠 관람이 아주 늘었습니다. 여성의 비중이 54.4%를 기록해서 남성들보다 많았습니다.
일상복과 스포트 웨어를 매치해서 입는 '블록코어' 패션도 유행했습니다. 이 같은 관심이 많아진 이유는 1~2만 원으로 가성비 있게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굿즈, 응원가, 먹거리 등의 재미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도마밍(트렌드 2024)과 호기심과 관심사에 몰두하는 디깅모멘텀(트렌드 2023)과 연결 지을 수 있겠지요.
마지막 열 번째 상품은 육아지원제도입니다. 출산율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육아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있어야 출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경력단절이 되고, 재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여성은 출산을 꺼려하고 주택 구입은 날이 갈수록 오르기 때문에 결혼을 할 생각조차 못 하는 거겠죠.
육아휴직제도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개정되었으며 초등 2학년 이하 대상이었다가 초등학교 6학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초등 1학년 때 직장을 그만두었는데요,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시기입니다. 초등 3학년이 되어도 혼자 두고 외출하기는 어렵거든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제도, 육아에 관한 제도, 사회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출산율이 올라가겠죠. 돌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돌봄 경제(트렌드 2024)입니다. 아이뿐 아니라 성인, 노인까지 포함하는 돌봄입니다. 워라밸 세대(트렌드 2018)를 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일과 삶의 균형적인 시각,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가 점차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2024년 10대 상품을 알아보았습니다. 경기만 좋지 않기 때문에 불황에 팔리는 가성 좋은 상품, 가성비 있는 재미, 효율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AI가 돌풍을 일으킨 한 해였습니다.
어떤 상품을 예상하셨나요?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