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김민들레
시인의 방에선
시가 드나들며
시인이 드나들며
詩作이 드나든다
정현종, 안도현, 김승희, 이성복, 괴테, 나딘스테어 시인이
시를 들고 형체없이 방문한다
그들은 먼지 같은 큰 영감으로
새싹 같은 시가 태어난다
수줍고 작고 반갑고 어색한 여린 시가 되어
얼음장 같은 두꺼운 마음의 흙을 뚫고
시인의 방으로 아장아장 들어온다
책 읽고 글 쓰는 마라토너, 독서, 글쓰기, 운동 조화에 관심 있으며 읽고 쓰고 나누고 듣기를 좋아합니다. ★ 강연.기고.출판관련 연락처 010-9122-7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