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나는 금융위기가 금융이라는 렌즈가 아닌, 심리학과 역사의 렌즈를 통해서 볼 때 더 잘 이해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왜 빚에 허덕이는지 이해하려면 이자율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탐욕과 불안, 낙천주의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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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은 돈과 심리를 적절하게 잘 표현한 책입니다.
월 1권은 경제도서를 읽고 있습니다.
돈에 대해서 공부하려면 투자에 관한 원리, 흐름뿐만 아니라 먼저 자신에 대한 마음, 사람에 대한 마음부터공부해야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5년 이상 경제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의 투자를 보더라도 마음의 평정심 유지와 균형감각과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생각처럼 투자 수익률이 많은 사람이 없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투자에서 어떻게 마음을 유지하고 적절한 투자 원칙으로 투자하고, 회수하는지는 그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어요.
투자를 시작한 이후 마음 관리를 더 하고 있는 이유는 냉정한 판단을 위해서입니다. 아직까지 수익률이 연평균 20% 정도인데 크게 욕심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문과 경제도서로 흐름을 읽고 독서, 글쓰기, 운동으로 꾸준히 마음 관리를 하고 있어요.
마음이 불안한 사람일수록 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마음의 평정심부터 유지한 후 투자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저축을 하는 경우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저축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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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늘어날수록 소비도 같이 늘어나는 경향이 많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는데도 여전히 예전 같은 소비패턴을 갖고 있다면 자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돈에는 날개가 달려있어서 자꾸 달아나려고 합니다. 소득이 늘어났으니 좋은 집과 좋은 차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의 욕망을 돈이 먼저 알아차리어 움직이게 되는 거죠.
이 책에서 아주 핵심적인 부분을 짚어주네요.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라고 하는군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좀 나아졌으니 더 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나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다음 단계의 부로 넘어갈 수 있는지 알게 되겠지요.
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 자존감,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있어야 소비를 조절할 수 있어요.
겸손이야말로 저축을 늘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지출 목표가 없는 저축은 우리에게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며 내가 원하는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생각할 시간을 준다. 내 뜻대로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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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귀신같이 쓸 사람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돈이 날아가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거죠. 특별한 목표가 없는 저축이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하네요.
투자에서도 여유자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릴 여유를 줍니다. 그러나 기간이 정해진 돈이라면 마음이 급해져서 성급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아이들 투자 통장의 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주식을 사고는 가만히 놓아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회가 올 때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는 저축이야말로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경제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내 뜻대로 쓸 수 있는 시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 중 하나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할 수 있고, 그리고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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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하면 바보라고 할 만큼 투자권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 공부도 해야 하고 투자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심리 공부를 병행하면서 경제 흐름을 읽는 게 우선입니다.
가장 중요한 내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지, 마음이 상해서 소비로 마음을 풀고 있지는 않은지, 비교 심리로 인해 물건을 사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겠어요.
나를 위한 시간과 선택권은 있는지 돈에 대해서 생각할 때 유형의 자산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까지 볼 줄 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저축의 중요성과 겸손을 배우는 챕터였습니다.
2~3회 나누어서 '돈의 심리학' 후기를 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