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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서 리뷰

책 돌려가며 1개월에 10권 읽으면서 느낀 점은?


책 돌려읽기 10권, 김민들레



책 10권을 돌려가며 1개월간 읽었어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1개월에 4~5권 읽는 편인데요. 그것도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읽게 된 거예요. 아침마다 단톡방에 한 페이지씩 소개하기 좋은 '채근담'을 읽고 있었어요. 소챕터별로 되어있고, 일화이고 한 페이지씩 되어 있어 소개하기에 안성맞춤이죠.


담쟁이님이 10권을 돌려가며 읽어보라는 권유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지 저도 궁금했어요. 궁금하면 해봐야죠. ㅎㅎ


10권을 소개할게요.


이성복의 '무한화서'는 시집 필사 팀을 운영하고 있기에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 읽었는데 필사할 만큼 좋은 내용이라 1페이지씩 필사하고 필사한 부분을 몇 번이나 읽게 됩니다. 이성복 시인의 책을 읽으면서 그의 시집도 읽고 싶어서 '그 여름의 끝'을 사서 1~2편씩 읽고 매일 1편씩 필사하고 있어요.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는 1월 북클럽 도서라서 당연히 읽게 되었고 북클럽에서 2회 읽기가 목적이기 때문에 1월에 2회 읽었어요.


이렇게 5권 정도는 매월 읽게 되는데요, 10권을 읽기 위해 추가한 책이 '돈의 심리학'책입니다. 경제도서는 월 1회 읽으면서 마음 관리와 경제 개념, 경제 흐름을 읽히려고 하고 있어요.


'마음속의 마법'도 다른 분이 소개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퓨처 셀프'와 같은 주제라서 읽기 시작했는데 마음에 대한 부분이 더 많은 내용을 차지합니다.


2월 북클럽 도서인 '일류의 조건'도 미리 읽으면서 어떤 부분을 잘 전달할까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2회 이상 읽었지만 다시 읽었어요.


고미숙의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는 북클럽과 블로그 쓰기, 시 쓰기, 필사 팀을 운영하고 있기에 읽고, 쓰기는 제 전문 분야에 계속 배우면서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해야 할 책이라 반복 독서하고 있는 책이에요.


유홍준의 '나의 인생 만사 답사기'는 글쓰기 좋은 15가지 조언을 읽기 위해 샀는데 그 글 외에 다른 부분에도 삶에 인사이트가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었지요.





'무기가 되는 스토리'도 글쓰기 관련 도서이기도 하고, 마케팅 도서이기도 해요. 스토리를 첨가해야만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고 기억하기에 쉬우니까요.


자신이 하는 일과 관련된 도서는 월 2~3권은 읽으려고 해요. '무한화서', '그 여름의 끝',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는 시이거나 독서와 글쓰기 관련 책이므로 꼭 읽으면서 제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책입니다. 유홍준의 '나의 인생 만사 답사기'에도 좋은 글쓰기 좋은 15가지 조언을 읽기 위해 샀는데 삶에 대한 인사이트도 아주 흥미로웠어요.



돈의 심리학,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경제도서는 월 1권은 읽으려고 합니다. '돈의 심리학'을 읽었는데 경제에 얼마나 마음, 욕구, 욕망, 절제가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경제에 관한 이야기지만 나의 마음 상태, 평정심, 균형감각, 욕망, 행복의 기준 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게 되는 책입니다. 심리 책 같은 경제도서입니다.


그만큼 심리 조절이 경제에 큰 역할을 한다는 거겠죠. 경제에 평정만큼 중요한 요소가 없다는 것을 읽을수록 깨닫게 됩니다.


신태순 작가의 '오늘도 함께 크고 있습니다'는 육아서 + 자기 계발서인데요. 아주 쉽게 읽히면서도 삶의 자세를 배우게 하는 책입니다.


가정 + 일 + 육아를 병행하면서 아내와 아이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계속 찾고 성장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났는데 진정성이 느껴지고 소탈하시더군요.


이렇게 10권을 읽어보았더니 어떤 효과를 봤을까요?



1. 다양한 시선을 갖게 되었다.


보통 한 권의 책을 1개월 동안 읽으면 그 책에 빠지며 살게 되는데 10권을 다양하게 읽으니 다양한 시선, 다양한 사고가 가능해졌어요. 시집도 읽고 시 쓰기 방법에 관한 책도 읽으니 서로 보완이 되었어요.


거기에 좋은 글쓰기 위한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에 시적인 내용도 있었어요. 은유를 음미하고 이미지를 차용하라는 부분이 연결되더군요. 시 쓰기가 그만큼 중요하고 나중에 글쓰기에 빛을 발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자기 계발, 경제도서, 인문학, 시, 에세이, 심리 도서, 글쓰기 관련 도서 등 다양하게 읽다 보니 다양한 시선으로 책을 읽게 되는 장점을 발견했어요. 경제 입장에서, 시적인 입장에서, 자기 계발 입장에서, 글쓴이 입장에서 1인 다역을 경험하게 되는 거죠.



2. 연관도서로 연결고리가 생겨 기억에 오래 남는다.





시집 '그 여름의 끝'과 시론 책, '무한화서'는 참 이론과 실제 같아서 시 쓸 때 참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인생만사 답사기'에 시적인 내용 언급하니 더 시를 쓰는 자긍심이 높아졌었죠.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서도 어떻게 글을 쓰면 설득력이 생기는지에 대해 언급하니 글을 쓸 때 도움이 되었어요.


거기에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를 읽을 때는 읽고 쓰는 일이 얼마나 거룩하고 통쾌한 일인지, 특히 쓰는 일에 대한 필요성을 아주 느끼게 되었어요.





자기 계발도서인 '퓨처 셀프', '일류의 조건', '마음속의 마법'도 서로 연결고리가 있어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기 위한 계획, 마음,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공통된 부분들은 더 기억에 남게 되었어요.


매일 한 페이지씩 읽는 '채근담'은 삶의 자세와 지혜를 알려주는 책이기에 아침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려고 다짐하게 되더군요.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나 자기 계발서와도 연관이 되는 삶의 지침서였어요.



3. 자신의 업무와 연관 지으며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내 일에, 내 삶에 변화와 성장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어떤 책을 읽더라도 나의 일에 접목하려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기 계발서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려는 거고, 심리 도서는 마음을 다지게 되고, 글쓰기 관련 도서는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쓴 다음 다른 분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솟아납니다.


각 영역마다 나의 일에 어떻게 접목할지 생각하면서 읽게 되니 실천 독서가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단점도 있었어요!


호기심이 가는 책부터 읽다 보니 새로운 책으로 자꾸 손이 가고 오래 읽게 되었어요. 반복해서 읽는 책은 뒷전으로 가더라고요. 어떻게 단점을 보완할까 고민했어요.



** 단점 보완하는 방법


10권을 다 읽을 때까지는 새로운 책을 추가하지 않기로 했어요. 결국 반복하는 독서도 다 읽게 되었어요. 그 대신 반복 독서는 빠르게 읽게 됩니다. 내용도 알고 있었고 익숙하기 때문에 시간이 아주 절약됩니다.


1개월에 11권을 읽게 되었지만 2권은 하루 한 페이지 독서하는 '채근담'이고, 다른 책은 필사하는 '무한화서'라 다 읽었다고 할 수 없어요. 10권을 완독 했다고 할 수 있겠죠. '퓨처 셀프'는 진행하는 북클럽에서 2회 읽는 시스템이어서 2회 읽었어요.


전략적 책 읽기!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읽었어요. 많이 읽는 게 목적이 아니라 실천이 목적이기 때문에 나의 일에, 나의 생활에 어떻게 접목하고 실행할까 고민하며 읽었어요.


그 덕분에 1월에 계획을 세운 일들이 80%는 달성한 것 같아요. 계획과 실천, 피드백, 마음 관리, 신체관리를 할 수 있도록 책에서 계속 동기부여와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흥미로운 10권 읽기 시도였어요.


2월 읽을 도서 10권입니다. 기존에 읽고 있는 책도 있고 반복되는 책, 새로운 책 섞여 있어요.


2월 말일에는 또 어떤 변화와 성장이 있을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2월 10권 읽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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