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손이
김민들레
화분의 식물이 자꾸 죽어가니
절대 죽지 않는 식물을 찾는다
잎 끝에 20~30개의 새싹이 나더니
다시 흙으로 떨어져 자란다
오~ 역시 이름답게 대대손손 퍼져가는구나
이런이런
화분에는 그대로 넘쳐나고 주변 화분까지
모두 그대의 세상으로 바꿔버린다
이제부터 떨어지는 새싹은 모두
흙이나 물이 없는 곳으로 이사 가기로 결정
한동안 잠잠하더니 꽃을 피운다
수십 개의 꽃송이가 방울방울
잎으로 자손을 못 퍼뜨리니
꽃으로 퍼뜨린다
못 말리겠다
그대 이름은 만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