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북클럽에서 읽고 있어요. 내용이 아주 심오하고 전체가 시집처럼 비유, 상징, 은유가 많아서 조금씩 읽고 있죠. 겨우야 2/3를 읽은 상태인데 궁금한 점을 적어보면서 중간 리뷰를 할게요.
1. 니체가 살았던, 시대적, 철학적 배경은 어떠했는가?
니체는 1844~1900년에 살았던 철학자로 19세기에 살았던 인물이죠. 이 시기는 기독교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하고 기존의 가치관에 대한 반발이 심했던 시기였어요. 니체는 유럽인들이 병들었다고 했거든요. 특히 플라톤주의를 비판했는데 그 이유를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에서 찾았어요.
플라톤은 현실과 이데아의 세계를 구분했지만 니체는 내가 보는 세상이 나라는 것을 일원론으로 주장하죠. 세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현실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천국과 지옥, 선과 악, 현실과 이상처럼 두 세계로 나누지 않고 내가 보는 세상이 나라는 것을 어필합니다. 동양철학과 비슷하죠. 합리적 사고와 이성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병을 준다고 생각한 니체였어요.
2. 차라투스트라는 누구이며 왜 그를 등장시켰는가?
차라투스트라는 기원전 6세기에 고대 페르시아 종교 지도자예요.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죠. 기존의 기독교를 비판하려면 그보다 천 년을 앞선 동양의 종교 창시자를 내세워서 기존의 개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고 싶었죠. 최초로 선과 악을 가르쳤다는 지도자가 차라투스트라였다고 해요. 니체가 곧 차라투스트라예요.
3. 니체가 말한 '초인'은 어떤 사람인가?
위버멘쉬라고 하는 초인은 기존의 가치관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에요. 계속 성장하는 삶이며 현재를, 어제의 자신을 극복하는 사람을 뜻해요. '성장마인드셋'과 같은 말이군요. 신은 노력하지 않지만 인간만이 노력한다고 하죠. 왜냐하면 인간은 죽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에 계속 성장하며 초인으로 살다 죽는 거죠 이거야말로 동양에서 말하는 깨달음이요, 니체가 말하는 새로운 곳으로 건너가기.
4.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는 어떤 뜻인가?
사후 개념에는 기독교는 영혼은 죽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윤회로 무언가로 다시 태어난다, 합리주의는 죽으면 끝이라고 하는데요. 니체는 영원회귀라고 했어요. 영원회귀는 죽으면 나 자신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에요. 다시 살아와도 나로 태어난다면 이렇게 반복해서 살 것인지 물어요. 다시 살아도 후회하지 않는 멋진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 최선의 판단을 해야겠어요.
5. 니체는 왜 이 책에서 비유, 상징, 은유, 아포리즘(격언) 등 어렵게 표현했는가?
전체 내용이 아주 두꺼운 시집 같아요. 그것도 아주 어려운, 내용이 난해한 시집이요. 기존의 가치관 안에서는 직접적인 설명이나 말을 한다면 목숨까지 위태로워겠죠. 그래서 비유나 은유, 상징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대요. 또 다른 이유는 니체가 책을 아주 좋아했고 고전문헌학 교수로 지냈기 때문에 표현에 아주 능한
철학자였어요.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아는 가장 멋진 방법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요?
비유와 상징을 쓴 이유는 깊이 통찰하고 여러 번 사색하면서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보라는 뜻도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6. 이 책에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나요?
니체는 정신의 3단계를 소개했는데요. 낙타 : 전통적인 순종하는 삶, 사자 : 기존 가치 거부, 자유로운 삶,
어린아이 : 가치 창조, 순수, 놀이, 긍정의 삶을 말하죠.
내가 좋아하는 일을 놀이처럼 순수하게 즐겁게 어린아이처럼 할 수 있는 어른이 있다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자, 잘 살고 있는 삶이죠. 현실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드문가요?
7. 니체가 말하는 '운명'에 대한 삶의 자세는?
니체는 삶을 긍정하고 일어나는 모든 일을 사랑하라고 해요.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라고도 했는데
의지를 통해 삶에 어떤 고통이 와도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라고 하죠.
저도 삶의 자세 하나만 꼽는다면 '긍정의 자세'라고 항상 말해왔어요. 이 자세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과
실패가 있어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8. 니체가 말하는 '신은 죽었다'라는 표현은 어떤 상징을 말하는가?
신은 죽었다는 표현은 신이 더 이상 없다는 종교적 의미보다 기존의 가치관이 무너져서 이제 종교가, 교회가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는 뜻이랍니다. 신만을 믿었던 기독교 세상에서 이 말은 아주 충격적으로 받아졌고 그 당시 이 책을 사람들이 어떻게 대했을지 추측이 가능하겠죠. 신이 죽었기 때문에 신만을 믿었던 사람들은 이제 내가 나를 창조하고 나의 삶의 의미를 내가 찾아야 하는 시대가 온 거죠.
9. 최근에 읽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싯다르타와 니체의 차라 투트 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공통점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싯다르타를 최근에 북클럽을 운영하면서 읽었어요. 공통점을 찾아보니,
* 기존의 가치관 비판
*내면을 찾는 여정
*고통과 시련을 통한 성장
*지혜의 전달이 있어요.
데미안, 싯다르타 모두 기존의 가치관, 관습에서 벗어나려고 집을 떠납니다. 자신만의 진정한 내면을 찾아서요. 고통과 시련과 비난과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죠. 모두 지혜의 스승을 만납니다. 친구이든, 선배든, 스승이든, 사람들에게서 지혜를 얻죠. 내면을 찾기 위해서는 현실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하나 봐요. 모든 걸 버렸을 때 정말 중요한 '나'의 시선(마음)만 남는 것 같아요.
10. 이 책을 읽고 현실에서 실천해야 할 부분은?
이 책을 읽고 나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항상 책을 읽고 질문하곤 합니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겠죠. 그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니체가 말하는 창조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고 했거든요. 저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이 끊임없는 배움과 긍정적 삶의 자세와 건강한 신체거든요. 고통과 시련은 오히려 나를 단련할 뿐 삶의 긍정적 자세도, 삶을 수용하는 자세도, 성찰하는 자세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다시 태어나도, 다시 이 삶을 살아도 좋다는 생각에서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다음 생을 위해서라도 지금 초석을 다져놔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니체가 말한 핵심만 알아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니체가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