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군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두꺼운 소설책을 조금씩 하루 30분(40p) 씩 읽고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1. 독서 분량 : 처음~40P
2. 인상적인 문장과 느낌
1) 짐이 완전히 없다면 인간 존재는 공기보다 가벼워지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려, 지상이 존재로부터 멀어진 인간은 겨우 반쯤만 현실적이고 그 움직임은 자유롭다 못해 무의미해지고 만다(13p)
=> 내 어깨에, 내 등에 짐이 없다면 자유롭고 방탕하게 살았을 거 같다. 딸이라는 짐, 엄마라는 짐, 며느리라는 짐, 아내라는 짐, 학생이라는 짐, 자신을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 덕분에 날아가지 않고 유지하는 것 같다. 완전한 자유는 없으며 큰 틀 안에서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가 아닌가 싶다.
2)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17p
=> 한 번뿐인 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한 번 산다는 것도 안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은 한 번으로는 의미가 깊어질 수가 없다는 것일까? 그럼 삶은 의미가 없고 가볍다는 뜻? 의미가 없으니 의미를 찾는 게 삶이라는 말도 생각난다.
3) 손에는 두꺼운 책 한 권을 들고 있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였다. 18P
=> 왜 밀란 군데라는 '안나 카레니나'책을 테레자가 들고 있었을까? 지식인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그런 것이었는데 왜 이 책일까.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는 남편 레닌을 두고 브론스키라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결국 자실로 끝을 낸다. 안 나와 테레자는 절대적이고 무겁고 신중한 사랑을 하는 동질적인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3. 질문하기 + 대답하기
Q 토마시와 테레자의 성격은?
*토마시 : 연애는 하되 결혼은 no, 이성적, 다수 연애하는 여자들과 거리를 둠, 친밀한 관계 거부, 단호하고 바람기가 많은 편, 속박을 싫어하고 자유를 원함.
*테레쟈 : 진중한 사랑을 원함, 솔직하고 감정적임, 불면증이 있음음, 질투심이 많음.
Q 니체의 영원회귀처럼 나로 몇 번이고 같은 삶을 살고 있은가? 아니면 한 번의 삶으로 마치고 싶은가? 이유는?
이번 생에 최선의 삶을 사는 한 번의 삶으로 마치고 싶다. 이런 삶이 200년, 300년, 400년 이어진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삶은 짧기에 더 소중하고 귀한 게 아닐까? 1000년씩 산다면 삶의 의미가 덜해질 것 같다.
Q 삶에서 무거워야 하는 것은? 가벼워야 하는 것은?
삶을 너무 진중하게 생각하면 자유가 없고, 너무 가볍다면 의미가 옅어진다. 전체적으로 삶을 진중하게 살되 중간중간 가볍고 자잘한 것을 삶에 끼워놓고 여유를 부려야만 행복한 삶이 아닐까. 무거움 70%, 가벼움 30%의 조화로움이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