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는 삶은 여전히 내부와 외부의 감각들이 진실로 서로 순응되어 있는 사람이다."
- 자연, 15p
몇 번이나 곱씹어서 읽어본 문장이에요. 자연에 대한 생각, 온 감각이 열려 있어야 자연을 사랑하고 연결된다는 뜻인 것 같아요.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이 열리지 않고서는 자연을 진심으로 대하지 못할 것이고 감각으로 느낀다고 해도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만큼 다가오지 않을 테니까요.
이 책의 작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1803년 미국에서 태어난 사상가이며 조절 주의(개인의 경험, 직관, 독립성 강조) 시인이라고 합니다. 니체, 소로우, 휘트먼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해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독서하고, 북클럽까지 마쳤어요. 그래도 이해하는 게 만족스럽지 않아 하루 1p씩 필사하고 있어요. 그런 니체가 영향받은 랄프왈도 에머슨이라고 하니 책날개를 보면서 놀랐어요. 이렇게 독서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네요.
5월 북클럽 도서인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영원회귀 사상을 접했는데요, 6월 북클럽 도서인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첫 문장에서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을 읽을 줄 몰랐어요. 그리고 '자연'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날개 작가 소개에 니체가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더 놀라웠죠.
랄프 왈도 에머슨 ->니체->밀란 쿤데라가 이전의 작가에게 영향을 받고 자신의 작품에 녹여냈거든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어려워서 필사하고 있는데 이 책 '자연도'만만치 않게 어려워서
필사하고 싶어 져요. ㅎ읽지만 이해 안 되는 부분이 80%나 됩니다. ㅎㅎ
"하지만 이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힘이 자연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속에 혹은 둘의 조화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자연 17p
보다 높은 수준의 감각이나 감정을 자연에서 얻는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그 힘은 자연에 있을까요?
인간에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사람이나, 자연과 사람의 조화에서 나온다고 해요. 자연에 있다면 모든 사랑이 다 느껴야 하겠지만 사람에게 있기 때문에 누구는 느끼고 누구는 느끼지 못하죠.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조화롭게 존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관계죠. 자신을 마음을 열거나 맑은 영혼, 수용의 자세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닌가 합니다.
"하늘은 그 가치를 못 느끼는 사람들에게 드리울 때는 장대함이 줄어든다."
-자연 17p
자연의 가치를 알고 자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영감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요. 반면에 자연은 자연일 뿐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에겐 그저 자연은 주변에 있는 자연에 불과할 뿐이죠.
아침마다 산책을 하면서 저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곤 해요. 사계절 달라지는 환경과 요즘 달라지는 나무와 꽃, 들판의 모습들이 참 신비하기만 합니다. 매일 아침 산책할 수 있는 건 선물이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산책하고 자연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시나 블로그를 쓸 소재가 연결되기도 하거든요.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와 치유가 일어나는 느낌입니다. 다시 하루를 시작할 힘을 주기도 하고요.
"바람과 파도는 언제나 가장 유능한 항해사의 편이다"
- 기번, 28p
누구에게는 바람과 파도가 항해에 방해가 되고 누구에게는 바람과 파도가 자신을 밀어주는 순풍이 되기도 합니다. 자연도 사람에게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자연과 조화롭게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