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 리뷰

필사 후기,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GridArt_20250607_130307633.jpg?type=w773 필사 후기,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일 무엇을 몰락하고 있나?

-김민들레


5월 북클럽 도서로 완독 했지만 1/10 정도 이해한 것 같아요. 은유, 비유, 상징이 많아서 읽으면서도 무슨 뜻인지 몰라서 찾아보고 다시 읽고 북클럽 나눔 하면서 전체적인 메시지를 알게 되었어요.

비유, 상징이 가득한 이 책을 필사하면서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600페이지 되는 책을 필사하면 은유, 상징에 저도 노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


니체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같이 빙의해서 작가처럼 글을 쓰고 싶어서 도전하기로 했어요. 하루 1~2p만 필사하고 사색하기로 했어요. 1년이 걸릴 것 같아요. 예전에 논어를 11개월 필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능하겠지요. 필사한 후의 이해도와 글쓰기 능력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성장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논어처럼 매일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고 주 1회 정도 포스팅하려고 해요. 그 대신 필사는 매일 합니다. 오늘까지 13일째 매일 했어요. 확실해 이해 가는 문장이 많아졌어요.


1일 차 필사 후 질문하기

Q 나는 매일 무엇을 몰락하고 있는가? 매일 도전하고 부수고 다시 도전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민들레


몰락한다는 뜻은 매일 자신을 부수고 다시 일으킨다는 뜻이에요. 매일 나를 부수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필사도 저를 몰락하는 일이죠. 기존의 생각, 사상, 마인드를 부수고 다시 세우는 일이니까요. 몰락의 단어 정의를 다시 하니까 몰락이죠.


매일 스쿼트를 하는 것도 몰락이에요. 100개에서 하루 20개씩 올리고 있는데 200개가 된 후에는 매일 200개씩 하려고 해요. 기존에 100개만 했었는데 동행하시는 00님과 근육 챌린지를 단톡방에서 하고 있는데 자극을 받았어요.


왜 100개로 한정 지었을까요? 저도 200개 도전하자고 생각해서 하는 중인데 170 깨까지 가능해요. 기존의 나를 몰락시키고 새로운 나를 다시 세우는 중이에요. 새롭게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든 일이 몰락과 다시 나를 세우는 일과 관련이 있어요. 이것을 니체는 몰락으로 표현했어요.


13일 차 필사 후 질문하기

Q 나는 기존의 가치를 부수고 창조할 용기를 갖고 있는가?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김민들레


기존의 가치는 전통, 타인의 가치, 사회의 가치일 수도 있겠지요. 내가 옳거나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면 기존의 가치를 부수고 새롭게 창조할 용기를 갖고 있을까요? 사회의 가치, 단체의 가치, 가정의 가치 등은 예전에는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나 자신이 먼저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기본적인 것만 하고 나에게 더 집중하고 있어요.


내가 하는 북클럽과 필사 팀이 대중적이지 않아서 말리곤 하는데 저는 이 일이 좋고 저를 성장시키고 있기에 그만둘 수가 없는 거죠. 주변인에 휩쓸리지 않고 저만의 생각과 가치로 밀고 나갈 생각이에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고 있고 더디지만 조금씩 성과가 일어나고 있어요. 자신이 약했을 때 주변에 휩쓸리더군요.


용기가 없다면 왜 없을까요?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자신이 자신을 믿지 못하니 가족도, 타인도 믿어주지 않죠. 내가 나를 존중해 주고 믿어주고 행동한다면 주변도 믿게 되기 마련이에요.

실패가 두렵기 때문에 시작도 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포기할까 봐, 성과가 없을까 봐, 주변에서 비난할까 봐서요. 한 만큼 나에게는 경험이고 배움이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용기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용기는 열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내가 얼마나 그 일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서 용기가 나오죠. 실패도 두렵지 않고 비난도 피하고 싶지 않고 맞서게 돼요.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라면, 정말 내가 꿈꿔왔던 간절한 일이라면 용기가 생깁니다. 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생각한 일이라면 중도에 포기하기가 쉽겠죠.


중간에 포기한 일이 있다면 정말 내가 간절하게, 열정적으로 원했던 일인지 살펴보면 답이 나올 거예요.

니체는 랄프 왈도 에디슨의 '자기 신뢰'를 읽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구상했다고 해요.

어쩌다 읽고 있는 책인데 이렇게 연결될 줄은 몰랐어요. '자연' 책 역시 니체 책만큼 어렵군요.


이해하기 어려워서 몇 번 읽어보다가 필사를 해봤어요. 자연과 조화되어 창조성을 발휘해야 하는데 기존의 전통, 가치관에 얽매인 것을 비판하고 있어요. 자연의 힘을 설명하고 있는데 역시 비유가 많아서 어려워요.

니체가 랠프 완도 에머슨을 닮아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어렵게 썼나 봐요. 니체의 영향을 받은 헤르만 헤세도 그렇고요. 세 사람이 아주 비슷합니다.


6월 북클럽 도서인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까지요. 이렇게 연결되는 우연 독서가 놀랄 따름입니다. 저도 이 네 사람에게 점점 빠져드는 것 같아요. 자연 책은 서문만 필사했어요. 서문도 참 어려웠답니다.


랄프 왈도 에머슨 '자연' 서문 필사 후기

Q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자연법칙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자연과 조화롭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통찰하고 자연의 법칙으로 삶의 이치들을 배우려고 합니다.

자연법칙, 과학과 철학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철학만 있고 자연이나 과학이 빠져 있다면 삶에 대한 의미나 방향을 찾을 수 있겠지만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닐까 해요. 현실이 없는 철학과 공상에만 빠진다는 비난을 하게 되겠죠.


반대로 과학만 있고 철학이 빠져 있을 때는 우주는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설명은 가능하지만 삶에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떻게 방향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없겠죠. 과학만 중시하면 인간성, 윤리가 없는 무법천지의 세상이 되어버릴 거예요. 과학만으로 위험했던 순간들이 역사적으로 많아요. 다이너마이트 발견, 핵무기 사용 등이 예가 되겠네요.


질문하기로 생각지도 못했던 과학과 철학이 만나는 접점을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역시 글은 나도 모르게, 나의 생각이 어디로 뻗쳐나갈지 모를 때가 있어요. 필사로 사고가 넓어짐을 오늘도 깨닫게 되었어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자연, 니체가 영향받은 랄프 왈도 에머슨, 독서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