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를 둘러보기 전에 뷰가 좋다는 춘천 구봉산 R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한참 읽다 내려왔습니다.
춘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내부도 넓어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카페입니다.
앉아서 커피 마시며 저런 뷰를 볼 수 있다니요. 모두가 바라는 뷰 아니겠어요?
마침 노을이 질 때라 참 예쁘기도 합니다.
저는 깊이 기피 3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벽돌 책 3권 묶어 읽기 중 1권 총 균 쇠를 읽었고,
남편은 오건영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를 오랫동안 읽었습니다.
춘천 두북 교회 앞~ 인조잔디구장
뒷날 아침에는 두북 교회 앞에서 인조잔디 구장 8.74km를 달렸어요. 피시시 라인 전 10km를 달리려고 했으나 도로 위를 달릴 수가 없어서 북한강 라인을 따라서 달렸어요. 7시가 넘어서는 해가 뜨는 바람에 뜨겁더라고요. 기록은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조잔디 구장 피니시라인까지 목표한 대로 달렸으니 만족합니다.
두북 교회 앞 산책로에서 시작하여 달렸지만 초행길이라 길을 잘 몰라서 티맵을 켜고 달리는 바람에 헤맸어요. 산책로만 따라가다 보니 되더군요. 산책로가 산책도 가능하고 자전거 여행도 가능하게 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었어요. 마침 안개가 끼여 있어서 신비감을 주더군요.
소양강 2교입니다. 말로만 듣던 소양강 다리를 달려서 건넜습니다.
소양강 2교 건넌 후 보이는 풍경입니다.
소양강 2교를 건넌 후 다리를 보니 규칙적인 패턴이 인상적이었어요.
춘천 공지천 인조잔디구장
마지막 목표인 인조잔디구장입니다. 실제 코스로도 피니시 라인이 되는 곳입니다. 더워서인지 무척 반가웠습니다. 목이 말라서 편의점만 찾게 되드라고요.
공지천 근처 모 호텔 돈키호테 동상
지나가는 길에 모 호텔 앞 돈키호테 동상이 있어서 찍었습니다. 달리기 할 때는 돈키호테처럼 무조건 달리자는 마음에서요.
슬슬 걸어오면서 저의 모습을 봤습니다. 목은 마르고 덥고 그래도 목표한 곳을 달렸으니 마음이 아주 뿌듯했습니다. 흰 우유와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돌아오는 길은 혼자라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초행길이어서 두리번거렸고 더워서 달리기 힘들었습니다만 춘천에서 혼자 처음 달린 기록 만족합니다.
2022년 춘천 마라톤 풀 코스 지도
이제 이번의 목표인 풀코스를 드라이브로 돌고 왔습니다. 공지천교에서 출발해서 의암호 한 바퀴 돌고 공지천 인조잔디구장까지입니다.
춘천 송암 레포츠 타운
송암 레포츠 타운 근처인 것 같군요.
춘천 신연교
신연교를 건너면 의암호와 주변 산들이 시원스레 보입니다. 가을에는 참 예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암호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었습니다. 달릴 때는 힘들어서 보일는지 모르겠습니다.
춘천 의암호 사상대교
그 힘들다는 사상대교입니다. 25~27km 사이가 되겠군요. 잘 달리고 있을 거예요. 이미지 트레이닝 갑니다~
춘천댐
춘천댐입니다. 27.5km를 지났겠군요. 시원하게 내딛고 있을 거예요. 지칠 줄을 모르네요~ㅎㅎ
소양 2교
모닝 달리기로 지나갔던 소양 2교입니다. 차로 가니 참 쉽게 가는데 달릴 때는 참 다리가 무거웠었죠. 에어컨이 있는 차 안이 참 시원한 공간입니다. 인조잔디 구장을 마지막으로 사전답사 코스는 끝났습니다.
코스를 지도로 봤을 때, 유튜브에서 동영상으로 찍은 거리를 봤을 때와는 사뭇 달랐어요. 언덕이 어느 정도인지도 가늠할 수 있었고 거리도 감이 오더군요. 가을엔 참 예쁘지만 볼 마음의 여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실제로 달릴 때는 마지막 힘을 내고 있겠군요. 마지막 분수로 시원스레 맞으며 웃고 지나갈 거예요.
목표했던 4시간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첫 풀코스 도전 성공입니다~ 와~ 이미지 트레이닝 성공~
막연했던 코스가 직접 다녀오고 일부 달려보니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춘천 장가네 더덕밥
강원도 춘천시 동면 소양강로 202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고 가려니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답니다. 줄 서서 먹는다는 춘천 장가네 더덕밥입니다. 예약으로 운영하는 곳인데 그냥 가서 1시간 기다려서 먹었어요. 책이 있기에 어디서든 지루하지 않습니다.
겉에서는 식당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우측 후식 커피 마시는 곳에서 책을 읽으며 시원하게 기다렸습니다.
춘천 장가네 더덕
19000원 정식인데 저는 입맛에 맞았으나 남편은 싱겁다고 하더군요. 제가 원래 싱겁게 먹어서인지 저는 맛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무지 많다는 것, 주차장도, 대기하는 곳도 정말 북적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