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지 않는 야채, 과일이 있으신가요? 저도 예전에는 토마토, 콩이 싫었는데 이제는 몸에 좋은 음식으로 먹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아직도 토마토, 콩을 싫어합니다. 어릴 적에는 엄마가 주니 조금씩 먹더니 청소년기 시절에는 아예 골라내고 먹거나 아빠 밥그릇에 콩을 옮겨 놓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먹겠죠 뭐.
동온 디지털 드로잉 모임에서 내가 그린 그림책 (내고 책) 그리기를 합니다. 아이패드로요. 로렌 차일드의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를 선정해서 3장면을 그렸어요.
지난주까지 '마녀 위니'집을 그리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아요. 섬세하게 그리는 방법, 창의적으로 그리는 방법, 스토리도 너무 재미있었고요. 검정 배경의 집을 노란 집으로 반전되는 장면이 압권이었죠. 그리는 저도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재미나게 그렸어요. 완성된 후 보는 성취감이 대단했습니다.
거기에 반해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는 따라 그리기가 아주 편했어요. 얼굴 표정도 배경도 그리기가 편했답니다. 이렇게 단순하고 심플하게 그리면서도 표정이나 스토리가 전달되는 그림책이나 너무 맘에 들어요.
세 아이들 모두 어렸을 적 너무나 좋아했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듯 롤라는 콩, 당근, 감자, 버섯, 스파게티, 달걀, 소시지 등등 안 먹는 게 아주 많아요. 오빠인 찰리가 먹게 하려고 이름을 바꿉니다. 당근이 '오렌지뽕가지뽕'이에요. 이렇게 읽어줄 때마다 아이들이 깔깔대고 웃었죠. 토마토가 '달치익쏴아'라고 부르면 왠지 토마토 같지가 않고 다른 과일 같아요.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어요. 직접 아이들에게 먹일 때도 이렇게 불러주면 웃으면서 몇 개라도 먹었던 기억이 나요.
구름 보푸라기는 으깬 감자를 말해요.
이 그림책을 그리면서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리지 않아도 나만의 표현 방법을 찾으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스토리도 이런 재미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간 준비 중인 그림책 '너는 물을 왜 좋아하니?'가 곧 나오는데요. 여러 가지 감정이 드는 순간들이었어요. 다양한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감정, 정서적 안정, 자존감, 자신감, 성장 스토리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아봅니다.
바다 냠냠이는 어떤 음식을 말할까요? 댓글로 써주세요~^^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입니다. 추천합니다. 20년 이상 소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