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인간, 유현준 작가, 힐링산책 조찬 북클럽 후기


SE-8ed4aa61-4799-4b5f-9ad9-9af57fd504b6.jpg?type=w773 공간 인간, 유현준 작가, 힐링산책 조찬 북클럽 참석 후기



공간 인간, 유현준 작가의 강의인 힐링산책 조찬 북클럽에 참석하기 위해 부지런히 전날까지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다 읽고 가는 것과, 읽고 가지 않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나만의 해석을 하고 가지만 작가의 입장은 또 어떻고, 어떻게 정리해서 핵심 팁을 정리해 주실지 늘 기대가 된다. 그러니 꼭 읽고 가려고 한다. 작가의 의견이나 주장만을 듣지 않고 내가 책을 해석한 것과 비교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다.


현재 전체 필사하고 있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도 니체는 읽기를 하면 생각 자체가 썩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독서가 일방적인 수용, 수동적인 독서, 순종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도 문자화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문자로는 질문과 대답이 불가능하고 글쓴이 없이는 맥락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니체와 소크라테스는 주체적인 독서, 능동적인 독서, 질문과 대답을 하면서 상호작용하며 실천하는 독서를 원했던 것 같다. 읽기만 하거나 듣기만 하는 것을 경계하고 나의 삶에 실천적으로 무엇을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독서를 하려고 한다. 내가 책을 다 읽고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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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회 오프라인에서 조찬 북클럽이 진행되는데 지난달에는 김형철 교수의 '철학의 힘'이 있었다. 철학은 삶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판단하는 기준과 가치관이 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생각해둬야 하고 철학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나의 인생과 사명, 비전, 가치관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면서 읽었다.


간단하게 07시에 30분간 조찬을 간단히 먹은 후 07:30~09:00까지 유현준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유현준 작가 : 홍익대 교수, 건축으로 세상을 조망하고 사유하는 인문 건축가, 유튜브 채널' 셜록 현준'으로 건축 이야기 전하고 있다. 저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어디서 살 것인가', '공간이 만든 인간.'공간의 미래',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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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공간과 공간 사이의 빈 공간 만들기이며 사람이 살기 위해 관계를 디자인하고 공간을 통해 진화한 인류를 소개한다. 앞으로 어떻게 시공간이 확장하고 있는지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보는 책이다.


나눠준 교재는 책의 목차와 핵심 그림 1~2장이 있다.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 그림만 봐도 할 이야기가 무진장 많을 거다. 각 그림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공간을 통해 진화한 인류와 문명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0726_165628.jpg?type=w773 공간 인간 30~31p, 을유문화사(2025년 3월 초판)



책의 30~31페이지에 나온 이 그림이 이 책의 핵심이다. 각 건물이 어떤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 작가도 강의를 통해서 공간과 건축들을 소개했다. 책을 읽었기 때문에 강의로 인해 재독 하듯이 반복된 내용을 확인하게 되니 더 흥미롭게 들렸다.


BC40만 년 전의 모닥불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인류 최초의 공간 혁명인 모닥불!

한 곳을 모두가 주시하면서 집중한다는 뜻은 같은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같은 집단이라는 공동체가 생성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태양빛을 따라갔다면 모닥불이 있어서 불을 만들고 동굴에서도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모닥불은 자연스럽게 동굴벽화와 연결이 된다. 동굴 벽화의 의미는 '상상이 공간이 된다' 했는데 동굴은 인간에게 최초의 벽과 천장이 생겼다. 바닥과 달리 벽과 천장의 동굴 벽화는 비가 와도 지워지지 않고 공간에 생각을 몰입하게 된다.


벽화의 동물 그림을 보면서 사냥을 기원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머릿속 세상을 밖으로 표현한 것이다. 상상의 공간화를 만든 게 동굴 벽화다. 의미를 부여할수록 동굴 벽화의 의미가 아주 크게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오는가 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책에서도 공통의 이야기를 믿었기 때문에 집단의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허구 덕분에 우리는 단순한 상상을 넘어서 집단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49p


벽돌 책 3권 읽기 6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하루 50페이지씩 읽었다. 그 3권 중 하나가 '사피엔스'다. 나머지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다.


모두 두껍고 어려운 책이지만 사피엔스, 총 균 쇠, 코스모스 순으로 읽으면 사고가 확장된다. 무엇보다 가장 쉬운 사피엔스부터 읽으면 총 균 쇠, 코스모스도 도전의식이 생겨 다 읽게 되는 경험을 5명이 해냈다. 물론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아주 힘들고 보람 있는 경험이었고 다시 도전하고 싶은 독서 프로젝트다.


강의 중에 '총 균 쇠'도 언급하셨는데 수많은 종자 중 10여 개를 선택했다고 했는데 책에서 읽은 기억으로는 그 종자들이 잘 견뎌내고 자라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물화 가능한 종류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총 균 쇠 책을 살펴보았다.


현대 세계에서 연평균 총생산량의 80%를 책임지는 농작물은 겨우 12종에 불과하다. 밀, 옥수수, 벼, 보리, 수수, 메주콩, 감자, 마니오크, 고구마, 사탕수수, 사탕무, 바나나가 있다. 현대에 와서도 새로 작물화된 주요 식량 식물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만 보아도 유용한 야생식물은 이미 고대인이 거의 빠짐없이 살펴보았고 그중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은 모조리 작물화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총 균 쇠 97p


농업 혁명은 보통 기원전 7,000년 전이라고 하는데 괴베클리 테페 건축이 기원전 10,000년 전으로 농업이 시작되기 전에 건축이 먼전 만들어졌다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동굴 벽화 다음 공간이 농업 혁명을 마든 건축이 BC 1만 년 전 '괴베클리 테페'다.


20250726_190616.jpg?type=w773 공간 인간 75p, 괴베클리 테페


벽과 벽을 사용해서 만든 건축물로 장례식을 위한 장소로 보이지 않는 사후세계를 믿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초의 벽이라는 의미가 있다. 공간 인간을 읽기 전에 괴베클리 테페를 들은 적이 없다. 그 이유는 20년 전에 오픈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모를 수밖에. 한참 동안 괴베클리 테페가 입에 붙지 않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어보곤 했다.


동물들의 건축은 보통 살기 위해서 짓는데 인간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믿음으로 짓는 게 다르다고 한다.


괴베클리 테페가 어디인지 찾아보니 터키 지역이었다. 어떤 분이 터키(현재는 튀르기예)에 여행 갔더니 여기저기 돌멩이밖에 없다고 하는 여행 경험을 건너 건너 들은 적이 있다. 괴베클리 테페를 알고 갔더라면 얼마나 건축사적으로, 문명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그 이후로도 도시, 지구라트, 피라미드, 그리스 반원형 극장, 최초의 도서관, 아퀴덕트, 콜롯세움, 공장 기계에 대한 상징적 의미도 나눠주셨다. 이 내용은 '공간 인간'책을 통해서 정보를 얻기 바란다.

과거의 공간을 넘어서 현재의 인터넷 공간에 대해서는 구글, 페이스, 메타의 약점이 인터넷망을 국가에 의존하는다는 것이다.


그 국가를 뛰어넘은 전력을 가지고 싶어 하는 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핵심인 스타링크의 정보 제공 요소에 따라 전쟁의 양상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시대는 공간에서 정보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고 건축물은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오프라인의 한계가 아니라 오프라인만이 역할이 있다. 건축은 감정의 움직임이고 생각을 조정하고 관계를 형성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지난달에 '철학의 힘' 강의 후에 독서나 강의로 인한 나눔이 없어서 아쉬워서 주체 측에 제안했는데 30분간 강의 후 시간이 있으니 진행해 보라는 역제안을 받았다. 독서는 읽기만 하거나, 강의만 듣는다고 나의 것이 되지 않는다. 북클럽을 운영하고, 리더로 활동하고 있어서 흔쾌히 수락했고 5명이 참석해 주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책과 강의에 대한 소감과 나의 공간 확장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에 대해서 나눴다.



강의 후 책과 강의에 대해서 나눈 의견


- 성경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분도 계셨고 IT 창업 계획인데 인사이트를 받으신 분도 계셨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책처럼 그림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것처럼 책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하셨다.

-종교, 권위자, 이야기꾼의 책 스토리를 들으며 나도 내 분야의 리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전쟁으로 보면 전쟁사, 건축으로 보면 건축사, 문명으로 보면 문명사가 되듯이 어떤 가치관과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역사가 달라짐을 배웠다.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냐에 따라 의미도 달라진다.

-한병철의 '정보의 지배'가 생각났다.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권력이 나온다. 권력의 결정적인 것은 정보 소유라는 것.



나의 시공간 확장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 IT 창업 계획, 비트 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관심 확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도 공간 확장, 언어 확장, 관계 확장의 경험을 했다. 성장한 것 같다.

-기존의 내가 배웠던 모든 것을 조합하여 나를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만들어갈까 생각하게 된다.

-그림책 출간 준비 중이며 종이책, 전자책, 아마존 영문판까지 출간 계획으로 오프라인, 온라인, 외국까지 판매하고 싶다. 독서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나며 투자를 통해서 글로벌 세계를 경험하며 심리 공부를 통해 내면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라톤을 통해서 나의 한계를 계속 넘어서고 싶다.


조찬 북클럽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실천사항


월 1회 책을 읽고 저자를 만나러 가는 설렘이 있다. 책에서 읽은 내용과 작가의 입으로 직접 들으며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고 가니 이해가 훨씬 쉬웠다.


강의 후 5명과 나눔을 통해서 어떻게 시공간을 확장하고 있는지 이 책과 강의에서 무엇을 적용하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서 더 풍부해짐을 느꼈다. 매월 저자 강의 후 다른 분들과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의 시공간, 가상공간까지 어떻게 확장할지에 대한 폭넓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이다. 8월 도서인 이시한 교수의 AI 패권 전쟁을 2/3 정도 읽었는데 신문을 보니 AI 관련 기사만 보인다~^^


이야기책빵 8월 북클럽으로 '공간 인간'도서를 선정했다. 이유는 건축과 공간으로 관계를 디자인한다는 부분과 건축으로 역사를 통해 새로운 상징을 배워보려고 한다. 건축과 사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읽고 북클럽 멤버들과 나누고 싶다.


나는 무엇으로 세상을, 삶을 나만의 시각으로 보는가?

- 김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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