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알고도 터벅터벅 시작하는 용기 있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응원과 갈채를 보내고, 몸과 마음의 소고스러움도 세세히 살펴봐주시기를 혼자 떠올려보는 아침
- 필로소피 료, 50p
두려움을 알고도 시작하는 일이 있는가?
2025년 11월 6회째 완주를 도전하는 풀코스와 2026년 3월 7회째 완주를 도전하는 풀코스가 있다.
풀코스의 두려움은 5회 완주했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왜 두려운데도 도전하는 걸까? 이유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도전할 수밖에 없다.
1. 발목 골절 수술 후 재활 확인을 위해서(굳이...^^)
2. 나의 한계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매번 어렵다)
3. 아직도 풀코스는 어렵고 어려워서(쉬웠으면 도전이 아니지)
4. 풀코스 준비하면서 체력은 다시 채워질 테니까
5. 풀코스 준비하면서 매일 러닝 할 테니까
6. 매일 러닝은 매일 활력 있는 하루를 선물한다
7. 매일 러닝으로 독서, 글쓰기, 집중력 있는 일을 해낼 수 있으니까(뛰기 위해서 글을 쓰는 건지, 글을 쓰기 위해서 뛰는 건지 모를 때가 많다)
8. 매일 새로운 아침으로 리셋되니까(매일 새롭다)
9. 목표가 있다는 것은 온몸이 에너지가 충만되는 느낌
10. 매일매일 성취하는 즐거움이 있으니까(매일 해낸다)
11. 땀을 흘린 후 그 개운함(세로토닌, 도파민 중독)
12. 11월 대회는 부부 동반 첫 풀코스 대회니까 즐겁게 완주하기 위해서(남편 풀코스 기록에 18초 뒤진 나의 풀코스 기록, 이번에는 뒤엎을 차례)
13. 체력의 여유는 마음의 여유니까
14. 사사로운 일은 러닝으로 쉽게 잊힌다
15. 다른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풀코스도 완주하는데 다른 일은 그것에 비하면 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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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이유로 두려우면서도 도전한다.
아침에도 6km를 남편과 같이 러닝 했다. 풀코스 대회를 신청하면 저절로 달리게 된다. 풀코스의 고통을 알기 때문에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매일 러닝 한다.
우리가 뭔가 알아채고 나서 그래도 행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나 이미 지나쳐버렸거나, 있더라도 너무 짧다. 그래서 지금 마음이 가는 곳으로 미루지 말고 일단 가야 한다. 결국 가서 후회하는 마음보단, 갈 수 있었던 그때의 나의 용기에 분명 힘을 실어주게 되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 필로소피 료, 51p
해서 후회, 안 해서 후회라면 하고 후회하자.
지나고 보면 안 해서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다. 모르고도 행한 용기에서 배움이 생기고 성찰이 생긴다. 알면 못하는 경우다 더 많다. 알면 장단점을 너무 잘 알기에 머뭇거린다. 잘 알지 못하면서 도전하면서 배울 때가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겸손하게 경청한다.
지금 마음이 가는 곳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갈지어다.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일, 배우고 싶은 일이라면 배워본다.
2025년에는 드로잉 전시회, AI 드로잉 전시회 참석이 하고 싶은 일이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항상 그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배우고 있지만 마음에 안 들고 서툴고 어설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어서 도전한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드로잉은 동온 디지털 드로잉 팀에서 전시회를 했는데 부족하지만 참석 의사를 밝히고 꽃다발(제목 : 다시 걷다)을 그렸다. 레이어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준비하면서 많이 배웠다. 마라톤도 대회로 인해 성장하듯, 그림도 전시회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하는 듯하다. 대회, 공모전, 시험이 중요한 이유다.
발목 골절 수술 후, 1년 후에 핀 제거 수술하면서 스스로에게 준 꽃다발이다. 다시 걷게 된 아주 의미 있는 꽃다발이고 하나하나 꽃잎을 그리니 재활하던 1년이 스스륵 지나갔다.
AI 드로잉 전시회는 9/3~6일 중랑아트 센터에서 하는데 '별빛은 발끝에서 시작된'다는 제목이다. 아직도 전쟁 중인 곳이 있고 화염에 휩싸인 도시 사진이 신문에 실린 것을 본다. 전쟁 후에 민들레가 피어도 그 상처는 어떻게 하려는지...
아름다운 별빛은 발끝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통해서 어여 전쟁이 끝나기를, 우리의 발끝에서 뭐든지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미드저니로 생성했다.
그림이든, 글이든 나를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나를 알기 위한 과정이다.
사실 겁이 많던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시작하는 것. 그리고 계속하고 또 계속하는 것뿐이다.
- 필로소피 료, 55p
누구나 겁이 많다. 겁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겁이 있어도 하는 사람과 겁이 있으니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9월 북클럽은 '필로소피 료'로 진행됩니다. 철학 에세이 책이므로 가볍게 읽고, 매일 가볍게 에세이 쓰는 북클럽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공지글 준비 중, 9월 8일 시작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