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자에게 벗은 언제나 제3의 인물이다. 이 제3의 인물은 두 사람, 즉 나와 또 다른 나사이의 대화가 물속 깊이 가라앉는 것을 막아 주는 코르크 마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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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자, 벗은 코르크 마개라고 니체가 말했는데요. 하도 비유, 상징이 많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내용입니다.
나와 또 다른 나는 항상 갈등을 합니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할까, 말까.... 이 사이에서 벗은, 제3의 인물이 균형을 잡아준다는 뜻으로 해석하렵니다. 코르크 마개는 병이 가라앉지 않도록 둥실둥실 떠다니게 만드는 존재니까요.
나와 나 사이의 갈등을 균형감 있게, 조화롭게 안내할 수 있는 벗이라면, 제3의 인물이 있다면 그 또한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지인, 남편, 아이들, 자연, 사물, 상황 등 세상의 모든 게 나를 균형 있게, 조화롭게 만들 수 있는 배움의 도구들이 아닐까 합니다.
필사하면서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어려운 니체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필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