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많이 변했다. 두려운 건 두려운 거고, 내딛는 건 또 내딛는 거라고 나 자신을 설득하는 나 자신이 기본 좋게 어색할 만큼, '나는 어쩌다 이렇게 변했을까 떠올려보다
- 필로소피 료, 64p
나는 얼마나 변했을까?
변하는 게 이상하거나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변하는 게 아주 당연한 거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10대, 20대, 30대... 나이가 들수록 경험치가 달라지니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직장을 다니다 보면 또 달라진다. 상황에 맞게, 나이에 맞게, 직업에 맞게, 가족에 맞게 달라지는 게 가장 지혜로운 게 아닐까 한다.
아이가 있는데도 아이가 없을 때처럼 놀러 다닐 수 없고, 10대처럼 50대가 되어도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없다면 그거야말로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봐야 할 상황이다.
어쩌다 이렇게 변했을까?
상황이, 경험이, 지식이 달라지니 달라진다. 모든 게 그대로였다면 달라지는 폭도 크지 않았을 거다.
내가 선택한 경험들, 내가 공부한 것들, 내가 읽은 책들, 내가 만난 사건들이 나를 현재의 나로 만든 것이다. 자기 의지일 수도 있고 우연히 지금으로 흘러왔을 수도 있으니 자신의 책임이 가장 크다. 내가 선택한 일이 결과가 지금의 '나'이므로.
환경 탓을 해도 소용이 없다. 20대 이전까지는 상황 탓을 해도 되지만 20살 성인이 된 이후는 자신의 삶과 앞으로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어쩔 수 없는 것에는 인정하고, 바꿀 수 있는 부분에 노력해서 자신을 만들어가는 게 인생이니까.
나이가 들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 필로소피 료, 64p
나이가 들어서 변하는 걸까?
상황이 변하게 만드는 걸까?
점점 나이 들면서 자기다워지는 것은 자기가 선택한 나로 점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원했던 사람들, 내가 원하는 일, 내가 원하는 공부, 내가 원하는 배움, 내가 선택한 일들의 합이 지금의 나이기 때문에 그게 나를 대표한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만약 그게 정말 마음에 들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바꿔야 할 것이고,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마음이라도 바꿔서 긍정의 면을 바라보는 연습이라도 해야 좀 더 편하게 남은 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다워지는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야 답이 나온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원하는지, 무엇을 배우고 싶고, 어떤 것에 호기심이 있는지, 어떤 말을 들어야 용기가 나고, 어떤 말을 들어야 슬픈지 먼저 알아보고 요청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점점 나답게 살 수 있다.
나답게는 찾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
*9월 이야기책빵 북클럽 도서는 '필로소피 료'입니다. 매일 조금씩 읽으면서 나를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글이든 그림이든, 사진이든, 자신만의 표현 방법으로요. 공지글 준비 중입니다. (9월 8일 시작 예정, 9월 28일 오후 4시 가산 디지털 단지 카페 오프모임 1회 예정), 댓글에 공지 알림 문자 주시면 제일 먼저 공지글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