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천마라톤 응원 후기, 광명 마라톤클럽

2025 춘천마라톤 대화가 10월 26일 일요일 09시에 있었어요. 광명 마라톤 클럽 소속 5명의 회원들도 풀코스에 참가했죠. 신청이 어려운 탓에 22년도에는 버스 대절하고 다녀왔지만 25년에는 5명만 참가만 가능했어요. 이렇게 신청이 어려워서야...


20251026_073747.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광명 마라톤 클럽

춘천마라톤은 제가 첫 풀코스를 뛴 대회라 아주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번은 참가하신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다녀왔어요. 가을 마라톤은 단풍과 은행잎 나무들이 변하는 시점이라 풍경이 아주 멋있어요. 특히 춘천마라톤은 가을의 전설이라는 카피답게 나무들만 봐도 아주 가을과 겨울의 기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춘천지역은 숙소 예약하기가 어려워 토요일 홍천에서 묵고 일요일 06시에 춘천으로 향했어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러너들이 도착하기 전에 자리를 잡았어요. 22년도에 저도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아서 완주했거든요. 날씨가 쌀쌀해서 오자마자 따뜻한 차를 찾게 되더군요. 더운 것보다는 훨씬 나아서 러너에게는 흐린 날씨로 아주 좋은 러닝 기온이 될 것 같아요.


20251026_081243.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광명 마라톤 클럽

이번 대회에 아주 의미 있는 참가자들입니다. 누구에게나 대회는 그렇지만요.


20251026_081032.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광명 마라톤 클럽

누군가 봉사하러 가면 이렇게 오손도손 앉아서 차도 마시고 준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혹시나 놓치는 물품들이 있을까 봐 제가 가지고 있는 것과, 광명 마라톤 클럽에서 준비해 주신 물품을 가지고 왔어요. (파스 스프레이, 맨소래담 로션, 테이핑, 초코파이, 자유시간, 따뜻한 물, 커피, 에너지 젤 등등) 다행히 개인적으로 다 갖고 오셨지만 커피라도 대접할 수 있어서 아주 다행이었어요.


춘천 마라톤 10회 완주가 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되는데요. 제가 첫 풀 도전할 때 페이스메이커 해주셨던 훈련부장, 송인국 님이십니다. 은혜 갚을 날이 온 거죠. 광명 마라톤 클럽에서는 한 해는 춘천마라톤, 한 해는 JTBC 마라톤을 클럽 공식 대회로 지정해서 뛰었기 때문에 20년이 소요된 셈입니다. 대단하네요.


저는 이제 고착 3년째 매년 풀코스 완주하고 2025년에는 4년 차가 11월에 되겠군요. 요즘은 신청이 어렵기 때문에 제 맘 속에 명예의 전당은 10년 동안 매년 1회라도 풀코스 대회에 참석하기입니다. 2032년에야 제 맘 속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겠네요. 가능할까요? 62세가 되겠군요. ㅎㅎ


10년 동안 매년 풀코스 완주한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관리가 되었다는 뜻이기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마라톤 훈련이 안되면 러너들도 대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항상 풀코스가 힘들어서 내년에는 가능하려나, 항상 의심하거든요. 김영근 님은 휠체어 아드님과 뛰는 팀 재국을 위해 주로 안내를 하면서 같이 뛰시는 분입니다. 작년에도 같이 뛰셨어요. 봉사 마인드가 아주 대단한 분이시죠.


광명 마라톤 클럽의 에이스인 명환님과 지훈 님은 서브 3을 목표로 달릴 겁니다. 최고 기록이 3시간 13분, 3시간 12분이고 월 400km 이상을 뛰는 분들이라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 외 김건 님은 2회째 풀코스 도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251026_085859.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엘리트 선수 출발

엘리트 선수들을 시작으로 출발했어요. 뛰지도 않는데 어찌나 두근두근 대는지 모르겠어요.

보거나 말거나 광명 마라톤 깃발을 들고 출발선에서 계속 흔들었습니다. 보면 좋고 안 봐도 어쩔 수 없고요. 인파가 많기 때문에 보는 것도 쉽지 않을 거예요. 다른 클럽들 깃발도 엄청 많거든요. 뛰어봐야 러너의 마음을 알고, 응원해 봐야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게 되는군요. 깃발만 보여요.ㅎㅎ


Screenshot_20251027_135122_Gallery.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광명 마라톤 클럽, 팀재국 홧팅

휠체어 앞에서 팀재국을 위해서 주로를 내주는 일을 하시는 영근 님이 보여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팀재국 부자는 더 대단하시고요.


20251026_095841.jpg?type=w3840 2025 춘천 마라톤, 물품 보관

참가한 러너들이 도착하기 전에 행사 주변을 둘러봅니다. 눈에 띄는 건 물품보관소입니다. 작년과 똑같군요.


<춘천마라톤 개선하면 좋은 점>

1. 짐 찾는 방법 개선, 동선 최소화하기, 시간 최소화

동아 마라톤과 JTBC 마라톤에서는 물품보관을 할 때 선반에 올려놓아서 짐 찾는 동선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바꾸었는데 춘천마라톤은 예전과 같은 방법을 하고 있어요. 물론 동아 마라톤과 JTBC는 짐을 출발선에서 맡기고 도작선에서 찾아서 조금 다르지만 짐 하나를 가져오기 위해서 저렇게 끝까지 가서 찾게 되면 러너들이 완주 후 많이 기다려야 하거든요.


특히 이번 대회도 러닝 후에는 땀이 식어서 기다릴 때 아주 추웠거든요. 러너들이 도착 후 짐 찾을 때 가장 춥고 덜덜 떱니다. 저도 경험했습니다.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2. 도착 후 비닐 망토 주기

2024 보스턴 마라톤에서 풀코스 완주할 때는 도착점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비닐로 된 망토를 하나씩 주거든요. 아주 유용했어요. 비닐 망토가 없었다면 덜 떨 떨면서 메달 받고 이동했을 거예요. 짐 맡기는 방법과 완주 후 비닐 망토 주는 건 아주 개선할 점으로 보입니다.


3. 이동식 화장실 변경(조선시대 이동식 화장실 없애기)

이동식 화장실도 물 내리는 기능이 없는 이동식 화장실(예전 조선시대 화장실)은 이젠 없애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둘러보는 동안에 서브 3 목표인 두 분들이 도착할 시간이라 서둘러 피니시 라인으로 가서 자리 잡습니다. 사진 찍고 응원하기도 힘들어 도착하기 30분 전에는 미리 가 있어야 합니다. 처음 응원 가는 남편은 응원이 참 힘들다며 대회 참가가 훨씬 낫겠다고 합니다. 맞아요. 응원도 사람들이 많아서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더 가치가 있는 거겠죠. 누군가 피니시 라인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면 힘내서 뛰거든요.


마치 이원 생방송처럼 광명 마라톤 클럽 단톡방에서 조선일보에서 5km마다 통과하는 시간을 알려주는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도착시간 가늠하기가 쉬웠어요. 도착할 즈음이 되었다고 알려주시기도 했고요. 5명을 위해서 광명 마라톤 클럽 회원들이 모두 응원했어요. 단톡방에서, 피니시 라인에서...


우리 클럽 러너를 찾기 위해서는 아주 집중해서 찾아야 합니다. 빠른 러너들은 순식간에 도착해 버리거든요. 찍으려고 핸드폰 드는 순간 저만치 가 있습니다. ㅎㅎ 항상 켜놓고 대기합니다. 보조 배터리 2개는 아이들에게 빌려서 갔습니다.


20251026_122142.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광명마라톤 클럽, 싱글달성한 지훈 님, 명환님

지훈 님은 3시간 4분 58초, 명환님은 3시간 9분으로 두 분 다 싱글 달성하셨어요. 개인 기록 pb 달성입니다. 와~ 축하드립니다! 동갑으로 친구처럼, 경쟁자처럼 훈련도 같이 하고 대회도 같이 참가하니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비슷한 기록의 러너가 있다는 것도 아주 행운인 것 같죠. 나머지 분들은 1시간 후가 되어야 들어올 러너들이기 때문에 나무 아래서 쉬다가 가보니 4시간 30분 전후 러너들의 인파가 아주 많아요. 발을 디딜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간신히 김건 님 얼굴만 보고 악수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동 자체가 어려웠어요. 4~5시간 피니시 하는 러너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피니시 라인에서는 인파로 만나기가 아주 어려웠어요.


IMG_5262.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팀재국, 영근님 러닝 모습, 구글에서 다운

구글 수많은 사진 속에서도 KMC 사진은 눈에 띕니다~^^


20251026_134936.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광명 마라톤 클럽 피니시 사진

뛰는 러너들 사진을 찍는 건 아주 어렵습니다. 10회 완주로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시는 송인국 님을 찾았습니다. 아주 여유롭네요. 도착 후 사진을 찍어도 되지만 마지막 피니시하는 역동적인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사서 고생을 합니다만 흥미롭습니다. 같이 뛰는 기분입니다. 4시간 30분 안에 모두 피니시 하셔서 차가 막힐 것을 우려해 서둘러 챙겨서 나갑니다.


가을 마라톤, 축제의 장을 다녀왔네요. 누구에게나 의미가 있겠지만 응원하는 사람도 좋은 대회가 마라톤 대회입니다. 에너지를 듬뿍 받아오거든요. 2만 명 러너의 에너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실 거예요.


20251026_140748.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광명 마라톤 클럽

2025 춘천마라톤은 클릭도 하기 전에 이미 마감이 되어서 신청을 하지 못했지만 다음 대회에는 참가하고 싶었어요. 몸이 아주 근질근질했습니다. 그 고통스런 풀코스를 왜 도전하고 싶은지 매번 생각합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가 봐요. ㅎㅎ 더 달리면서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왜 달리느냐가 아니라 열심히 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뿐이었다.

- 알란 실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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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광명 마라톤 클럽 소속도 아닌데 저로 인해 같이 응원을 했는데요. 제가 광명 마라톤 클럽에서 배워서 풀코스를 완주했고 제가 남편에게 전달해서 남편도 풀코스 완주했으니 같이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ㅎㅎ 말이 되는 건가, 안 되는 건가 모르겠네요.


남편은 풀코스 1회 완주한 사람으로서 춘천 마라톤도 뛰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남편 응원 위해 춘천마라톤을 다시 찾고 싶군요. 한강 챌린지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한 남편이라서 춘천마라톤, 동아마라톤, JTBC마라톤 완주도 추천합니다. 기회를 잡아서 해외 마라톤도 같이 뛰고 싶어요. 신청이 되어야 뛰지 말입니다.


20251026_143903.jpg?type=w773 2025 춘천 마라톤, 광명 마라톤 클럽

마무리해서 가는데도 아직도 피니시 하지 못한 러너들이 많았어요. 5시간 30분이 제한이지만 그 뒤에도 계속 많습니다. 저도 첫 풀은 5시간 34분으로 완주했기 때문에 예전 모습이라면 저도 저기에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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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며 가을의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들을 보면서 오는 내내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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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모두 무사 완주했고 모두 기록들이 좋았습니다. 그들의 훈련 덕분이고 내공 덕분입니다. 저는 광명 마라톤 클럽 자원봉사로 아주 뿌듯했고요. 빠른 기록도 축하할 일이고 10년 풀코스 완주는 더 축하할 일입니다.


저도 다음 대회에는 응원이 아닌 풀코스 러너로 2025 인천 마라톤을 11월 23일 뛰게 됩니다. 걱정 반, 설렘 반입니다. 참, 11월 2일 JTBC 마라톤 식수 서포터즈로 신청했는데 피니시 후 메달이나 간식 배부처에서 활동합니다~^^



도와주는 사람은 얼굴에서 빛이 난다.


어느 책에서 읽은 문장

오늘도 많은 에너지를 받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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