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을 두 챕터씩 읽으면서 독서후기를 쓰고 있어요. 읽을 때마다 아주 도전정신이 뿜뿜입니다. 작가처럼 알래스카에 순록 사냥을 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ㅎㅎ
* 독서 분량 : 49~90p
두 챕터를 읽고 인상적인 3 문장에 대해서 느낌을 써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문장이거든요.
굉장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굉장한 곳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 편안함의 습격 53p -
굉장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굉장한 곳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굉장한 경험을 하고 싶은가요?
굉장한 경험이라는 건 또 뭘까요? 작가처럼 굉장한 경험이 알래스카 순록 사냥을 33일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5km 달리기, 10분 달리기가 굉장한 경험일 수도 있어요.
안 해본 일,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일, 하기 싫었던 일들이 굉장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몇 년 전만 생각해 보면 자신이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2019년엔 3km도 달리지 못했는데 지금까지 6회 풀코스 마라톤을 뛸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10분만 쉬지 않고 달리면 좋겠다, 30분만 쉬지 않고 달리면 좋겠다, 5km만, 10km만, 하프만, 딱 한 번 풀코스만.... 이러다가 현재까지 오게 되었어요.
풀코스 도전은 굉장한 경험이었고 아주 큰 자신감을 주는 일이었어요. 지금도 내년 3월 풀코스 도전이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고통을 이겨내고 완주하겠지만 30km 이상의 거리에서는 아직도 겁나기도 합니다. 아이를 셋 낳고 키운 것도 굉장한 일이었어요. 저는 하나만 낳으려고 했는데 딸 둘을 낳으니 순해서 또 낳았는데 아들은 또 다르더라고요. 굉장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ㅎㅎ
독서만 하던 저에게 글쓰기는 또 굉장한 경험이었어요. 글쓰기는 재능 있는 사람만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제는 읽으면 무조건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는 저의 모습은 너무 지루하고 성장이 없을 것 같아요. 하지 않았던 경험, 가지 않았던 곳, 가지 않았던 상황들이 굉장한 경험의 자산이 아닐까 합니다.
항상 굉장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하이에나처럼 찾고 있어요. 매번 북클럽을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굉장한 일에 속합니다. 책을 선정하는 것도, 모집하는 것도, 새로운 분들은 만나는 것도 굉장한 일이거든요. 굉장한 경험을 계속 매년 찾고 있어요.
저는 사람들이 자연 속으로 뛰어들어서 '헉'소리 나게 힘든 도전을 하면 자동으로 천부적인 정화 장치가 작동된다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컴포트 존'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제발 그 너머를 탐색해 보라는 겁니다.
- 편안함의 습격 65p -
작가는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라고 합니다. 음식, 집, 일 등 안전하게 하던 일만 하지 말고 그 너머를 탐색해 보라고 합니다. 작가처럼 알래스카 순록 사냥은 아니더라도 도전하면서 잠재력은 확장될 수밖에 없겠죠.
헉 소리 나게 힘든 도전은 뭘까요?
운동은 매일 헉 소리가 납니다. 스쿼트 100개를 매일 하는데도 마지막 10개는 참 힘들어요. 플랭크를 하는데도 부들부들 떨립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도 일어나기 싫어서 꼼지락거릴 때도 있어요. 그걸 딛고 해냈을 때는 아주 자신감이 생깁니다.
안전한 이불이 사실은 위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적당한 휴식은 도움이 되지만 안전한 이불속에만 있으면 성장이 없고 오히려 퇴보되기도 하니까요. 항상 휴식과 성장 사이를 고민하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그 균형 잡기가 가장 어려운 일 같아요. 뭐든 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컴포트 존이 되고 맙니다. 익숙해지고 지루해질 때면 다시 새로운 곳을 탐색할 타이밍인 거죠.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하지 않고 편안히 머무를 때가 저는 더 힘든 것 같아요. 성장이 있고 계속 도전하다가 휴식을 취할 때 그 휴식이 더 달콤해요. 저의 삶이 계속 이러기를 바라고요.
위기, 두려움, 또는 위험에 맞서는 일은 최적의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초래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향상된
자존감, 인격 형성, 그리고 심리적 회복력을 증진시킨다.
- 편안함의 습격 89p -
새로운 일은 스트레스, 위기, 두렵기 마련입니다. 그래야 도전이라는 말이 걸맞기도 하고요. 안 해봤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죠. 자주 반복해서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줄고,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두려움도 감소해요. 누군가는 하는 일이고, 해왔던 일이기에 나에게 낯선 일일 뿐이지 못하는 일은 아닌 거죠. 처음에만 그래요.
내가 10km를 완주할 수 있을까?
내가 하프를 완주할 수 있을까?
내가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까?
완주할 수 있더라고요, 훈련만 하면, 꾸준히 하면 가능합니다. 저는 러닝 시작한 후 4년 만에 풀코스 완주했지만 1~2년 만에 완주하는 분들도 계시고 5년이 지나도 10km만 러닝 하는 분들도 있어요. 도전하고 싶은가, 아닌가 그 차이만 있을 뿐이죠.
풀코스 완주한 분들은 하나같이 모두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풀코스 완주하지 못한 분들은 하나같이 내가 할 수 있을까? 못 할 것 같아, 힘들 것 같아, 안 될 것 같아라고 말합니다. 해본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이렇게도 큽니다. 내가 하지 못해서 겁내는 일을 누군가는 해냈고 주저하는 저를 보면 할 수 있는데 안 하네 하고 생각하겠죠.
도전하는 일을 해냈을 때 자존감, 인격 형성, 심리적 회복력은 당연히 생깁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내가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자존감, 어려운 일을 해냈으니 다른 사람들도 존중하게 되고 겸손하게 됩니다.
어려운 일이 생겨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도 생기죠. 도전했던 일은 또 다른 일을 도전하게 만들더라고요. 위기, 두려움, 위험에 맞설 때 스트레스와 불편함은 아주 고마운 존재가 됩니다. 나를 성장시킨 스트레스와 불편함이 편안함이 되기도 하거든요.
필사하고 있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도 자기 극복, 초인이 되라고, 새로운 곳으로 건너가며 도전하라고 말합니다. 장르만 다를 뿐 책의 메시지는 모두 도전하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도전하는 과정 자체에 성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