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독일 괴테가 쓴 '파우스트'는 어떤 책일까? 희곡 소설로 1권은 잘 읽히지만 2권은 잘 읽히지 않았다. 2권은 인물도 많고 상상도 있고 신화적인 요소도 많이 나온다. 정서웅 옮긴이 글대로 인간적 삶의 온갖 우여곡절을 만나게 되고 방황하다가 자기실현에 이르게 된다는 소설이다. 인간이야말로 어떤 초월적 경지에 대한 탐구적 욕구와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
착한 인간은 비록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알고 있다
- 괴테 파우스트 176p -
양심이 있기에 어두운 충동, 잘못된 욕망 앞에서도 그른 길인지, 바른 길인지 안다. 그럼에서 그 본능을 이기지 못해서 어두운 충동에 휩싸이게 되는 거겠지. 악마와의 거래에서 질 것을 관객은 이미 알고 있듯이 주인공 파우스트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을 읽으며 나는,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까? 인간의 본능, 욕망, 쾌락, 신, 호기심, 탐구심, 절제, 자제, 구원, 어쩔 수 없음을 알게 될까...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 파우스트 479 -
인간은 노력하며 방황하며 성장하고 삶을 살아가고 이겨낸다.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처럼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살아내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작품 해설을 읽으면서 왜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가 떠올랐을까?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한, 애쓰는 한, 살아내는 한, 그것은 성장이고 삶이다. 묵직하고 어렵고 여러 가지 인형극과 신화 주인공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 또한 이 희곡 소설의 특징이기도 하다. 낯선 소설, 낯선 괴테의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200년 전으로 낯선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삶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살아내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재독 하면서 어떤 부분이 인상에 남는지 기록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