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페 소사이어티(Cafe Society)'
영화 : 카페 소사이어티(Cafe society)
감독 : 우디 앨런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티브 카렐, 블레이크 라이블리
개봉 : 2016. 9.14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강렬한 감정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감정은 언제나 솟아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해서 감정만으론 사랑을 유지하기 힘들다.
과거의 사랑을 잊기 위해 언제나 처음의 사랑과는 다르리라는 환상을 가지고 새로운 사람을 찾아 나서지만, 서로에게 익숙해질수록 환상으로 맺어져 있던 강렬한 감정들은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을 드러낸다. 우리는 또다시 낯설고 새로운 사랑을 갈망하는 꿈을 꾼다.
그렇다면 우리는 남녀 간의 사랑에 있어서 의지의 요인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강렬한 감정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 대신 결단, 존중, 신뢰가 뒷받침되어야만 사랑이 지속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수백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봤고 만남과 이별에 관한 노래들을 매일같이 듣지만,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조차도 여전히 답하기 곤혹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