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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페엔카페인 Jan 20. 2021

[Rookie of the TEAM-두산 김민규]

포스트 시즌의 김민규는 2007년 한국시리즈 김광현의 재림을 보는 듯 하였다.

13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보겠습니다. KS 1승 2패의 SK의 선발투수는 젊은 루키. 그 해 3승 3.67 정도의 평균자책점을 거둔 루키가, MVP 리오스를 이긴다는건 정말 도박에 가까운 수 였습니다. 하지만 그 루키는 SK를 승리로 이끌고, 더 나아가 S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데 성공합니다. 예상이 가시나요? 김광현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여기, 또 한명의 김광현이 두산에 탄생했습니다.




김민규는 지난 KT와의 PO 4차전에 등판  4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하며, 두산을 한국시리즈로 가는데 큰 일조를 했습니다. 올시즌 KT를 상대로 15이닝 0.60, 피안타율 0.082라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규는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유희관을 무너뜨렸던 KT에게 찬물을 뿌렸습니다. 이후 최주환의 홈런 후 플렉센이 등판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수 있었죠.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도 김민규는 5 1/3이닝 1실점을 하며 불타선 같던 NC타선을 차갑게 만들었죠. 한국시리즈 4차전과 김민규의 활약은 올시즌 이용찬, 유희관이 FA가 된 선발로테이션에 한줄기 빛을 주었습니다.




김민규는 올시즌 불펜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후반기 승리조로 등판하며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였죠. 선발로도 4경기 나와 1승 18이닝 4.50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포스트시즌이라는 어마어마한 무대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김민규, 내년 두산의 로테이션에서 19번을 찾는건 매우 흔한 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김민규] Check Point


☆ 김광현의 재림, 전혀 두려움이 없어보였던 포스트 시즌 2경기, 팀 사정과 맞불려 내년에는 선발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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