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빵..
우리 집에 입성한 맛없는 빵.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는 맛없는 빵.
반을 가른 빵에
치즈랑 햄을 넣어볼까?
음, 조금 낫지만 여전히 맛없는 빵.
어쨌거나 아침엔 빵.
오늘은 빵 돌파구를 찾아봅니다.
최근, 김장을 하긴 했지만 요리를 하는 것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부질없게 느껴져서 좀 마음이 휑합니다.
수세미 뜨개실 완전 소진을 목표로 코바늘 뜨기를 주로 합니다.
작은 성취감이 그나마 좀 낫습니다.
마음이 뜹니다.
그러나 강수면 위로 조금 끌어올린 마음이 뜨지 않는 시간이면 다시 강바닥으로 가라앉고 맙니다. 저는 이렇습니다만..
작가님, 독자님들께선
풍요로운 가을을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좀 기분을 끌어올릴까 싶어서
산타도 뜨고 트리도 뜨고, 크리스마스 기분도 내봅니다.
여러분, 미리 크리스마스!

브런치의 주말 아침 글로 어울리지 않지만 끄적끄적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