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프레임

이 책 어때, 서평

by 하민영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창, 삶의 지혜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지혜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데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는 내가 새겨볼 만한 말이라 첫 장을 펴고 한참을 생각했다. 나이가 들수록 욕심을 내려놓는 법, 현실을 인정하는 법, 운명을 받아들이는 법 등등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지혜의 핵심은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아는 것이다.” 존 사이먼의 말처럼 질문을 통해서 답으로 가는 길을 찾고자 한다.


책은 7장으로 되어 있다. 나를 바꾸는 프레임, 세상의 참을 수 없는 애매함,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자기 프레임, 과거와 미래가 왜곡되는 현재 프레임, 지혜로운 소비를 방해꾼의 프레임, 경제적 선택의 힘인 변화 프레임, 지혜로운 사람의 프레임으로 구성되어있다. 오래전에 출판 된 책이어서인지 사례가 조금 오래 되었고(신간으로 읽을 것을 추천한다), 여러 심리학자의 연구가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다른 심리학 책에서 들어봤을 만한 내용들이 많다. 책을 읽으며 알면서 바꾸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아마도 자신을 바꾸는 일일 것이다.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라는 헤르만 헤세 말처럼 행복은 무엇을 가지느냐 무슨 일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왜 그 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와 의미, 목표는 무엇인지, 비전을 묻고 이상을 세우는 것이 상위 프레임이다. 하위 프레임은 일하기 쉬운지 어려운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절차부터 묻는다. 그래서 궁극적인 목표나 큰 그림을 놓치고 주변머리의 이슈들을 좇느라 에너지를 허비하고 만다.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견지해야 하고 자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삶의 태도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지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인 것 같다.


돈이 없어서, 좋은 집이 없어서, 좋은 차가 없어서 불행하다고 여길 것인가? 내가 하는 일을 하찮게 여길 것인가? 아니면 청소부처럼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라는 상위 프레임을 가질 것인가? 은메달을 따고 아까워할 것인가, 동메달을 따고도 행복해 할 것인가?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말이 튀어나오려고 할 때 ‘내가 진짜 알았을까?’라고 솔직하게 자문을 하고, ‘어떻게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어?’라고 아랫사람을 문책하기 전에 ‘정말 나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을까?’라고 다시 자문해보아야 한다. 현재 프레임에서 과거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할 때는 소유 프레임보다는 경험 프레임으로 좀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하자. 충동구매를 반복하는 사람도 자신의 ‘헤픈’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손님, 일단 사가셨다가 맘에 안 들면 언제든 가져오세요!”라고 속삭이는 판매자의 친절함 속에 숨겨져 있는 교묘한 프레임을 발견해 낼 수 있는 지혜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적 프레임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결과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장기기증자가 많은 나라에서는 장기기증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거부의사를 밝히는 절차가 있다. 장기기증자가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장기기증을 하려면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회적 프레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로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틀,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창을 바꾸는 방법은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과거나 미래에 머물지 않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으로 리프레임 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생활 습관이 되도록 프레임의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프레임은 단순한 마음먹기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리듯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을 습득해야 한다. 생각의 틀을 바꿀 수 있다. 다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린의 말을 기억하자.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 바로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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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연에서 만난 @그로우미님으로부터 선물 교환으로 받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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