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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행복은 여기에 있단다
머뭇거려도 성장하는 글쓰기
글쓰기 하면서 변화
by
하민영
Dec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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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성장이다.
두 권의 책 초고는 4~5개월 내에 폭풍처럼 작성했다. 하고 싶은 말이 차고 넘쳐서 쓰지 않으면 안 되었다.
두권 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했
으며 열정을 바쳐서 한 일이라 부지런히 글을 쓸 수 있었다.
첫 책은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사랑의 언어이자 잔소리다. 두 번째 책은 간호사가 간호사에게 전하는 응원가라고 할 수 있다. 딸과 간호사 둘다에게는 애증의 마음이 교차하는 점이 많다.
딸에게는 엄마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간호사에게는 직업적 갈등과 애환이 마음을 번잡스럽게 했다. 어쩌면 평생의 과제였는지도 모른다.
평생의 숙제를 책을 쓰면서 풀어가게 되었다.
마음의 앙금, 미움, 분노, 화와 같은 부정적인 부분과 사랑, 희망, 바람, 꿈, 연민 등이 뒤범벅된 감정을 갈무리하지 않고서는 글쓰기를 할 수 없었다.
반복적인 글쓰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되었다.
거대한 풍랑을 만난듯하던 감정의 소용돌이는 책 쓰기가 완성되어 가면서 잔잔해졌다. 감정의 거친 파도가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다 마침내 잠잠해진것이다. 호수에 어린 윤슬 같
이
.
이것이 글쓰기 과정에서 사람으로서의 성장이라는 것이리라 여겨졌다. 글쓰기는 사람을 평화로 이끄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일기와 글쓰기 더 나아가 책 쓰기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도구임에 틀림없다.
두 번째 책을 출간하고 세 번째 책 출간을 위해 두리번거리다 라라크루를 만났다. 글친구를 만나서 글쓰기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었다.
수호 대장님은 브런치 이웃작가로 줌미팅 때 참석한 적도 있다. 매일 브런치
업로드를 생각했고,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 1주 2회(라라크루 최소 글개수)는 쓰리라 마음먹었다.
그런데 웬
걸
라라크루
5기에서 2-4 발행, 6기는 1-7 발행으로
멈춰버렸다.
글태기
가 찾아왔다. 게으름도 한몫했다. 바쁘다는 것은
핑계
였다.
책을 내면서 가졌던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
내 글을 누가 본다고
이런 글을 업로드하냐는 자기 글에 대한 검열의 시간이 많아졌다.
글쓰기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은 손이 아니라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졌다.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두렵기도 했다. 두 권의 책에서 나를 너무 드러냈다는 때늦은 회고를 하게 되었다.
서랍에만 담아두고 발행하지 못한 글들이 쌓였다.
이래 저래 부담과 머뭇거림의 시간
이
글쓰기에 발목 잡았다.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물어보면 100만 베스트셀러작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 평생 글을 쓰고 글로 나눔 하는 삶을 살고 싶다.
글쓰기를 하면서 작가로서의 삶을 더 많이 꾸게 되었다.
500여 권의 책을 쓴 정약용
선생처럼 살고 싶다. 평생 글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매년 1권씩 책을 출간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적어도 10권 정도는 책을 쓰련다.
그만큼 앞으로도 성장할 일이 많다는 말이다.
지금은 쉬어가도 되는 시간이라 여기며 조만간 다시 힘을 내서 글을 쓰리라. 그때까지는 잠시 잠깐 여기 이대로 머뭇거려 보리라.
*라라크루 송년회 30분 전 늦은 과제 제출입니다
#라라크루 1-
7
#라이트라이팅
#딸아행복은여기에있단다
#간호사무드셀라증후군처럼
keyword
성장
글쓰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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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무드셀라 증후군처럼> 출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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