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처음이야
<출산 6개월 4주째>
오늘은 프뢰벨에서 실시한 영어교육에 대한 어머니 교실에 참여했다. 대략 25~30명이 참여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조기교육과 영어교육의 열풍은 매우 거세다.
잠시 생각해 본다. 나는 왜 아이에게 일찍부터 교육을 시작했는가?
시대와 발맞추기 위해, 주체화 시대에 경쟁력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천재(영재)로 만들기 위해...
모두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서이다.
자신이 부족하고 몰라서 못하는 것이 수없이 많다.
나는 아이가 세상에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즐거움을 느끼며 살게 하고 싶다. 좀 더 세상을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가게 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장중요한 시기인 영아기에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곤히 자고 있는 아이가 매우 사랑스럽다.
(2002년 5월 20일 월 맑음)
<출산 7개월째>
7개월째
오늘 보니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은자기 주장이 생겼다. 밖으로 나가자고 하고, 젖병은 싫다고 손으로 밀고, 자기와 놀아달라고 소리를 내며, 안아달라고 자꾸 엄마를 만지고, 잠이 온다며 품 속으로 파고들면서 귀와 눈을 비빈다.
어제는 보행기를 타는데 앞으로 막 걸어왔다. 얼른 비디오에 담았다.
요즘은 발가락에 관심도 아주 많다. 제 발가락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빨기도 한다. 또한 내 발가락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한다.
소리에도 민감해져 어떤 소린가에 유심히 귀 기울이기도 한다.
새로운 환경에는 다소 겁을 먹고 가끔 울기도 한다. 또 새로운 것을 주면 한참을 살피다가 조심스럽게 잡고 입으로 가져간다. 리모컨, 전화기 등에도 관심이 많다.
보행기를 타고 돌아다니며 말 짓도 한다. 쓰레기통을 만져보고, TV, 서랍, 문고리, 장난감 바구니, 병풍 등 모두 만져본다.
뒤집기는 서너 차례 했다. 사람들 말이 뒤집기 안 하고 서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여 보행기를 태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루에 한차례 정도는 뒤집기 연습을 하고 있다. 길들이기 나름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아이는 뒤집기는 싫다고 한다. 그래서 놀이처럼 뒤집기를 엄마와 함께 하고 있다.
앞니가 6개 났다. 이로 음식을 베어 먹는다. 제 손을 잘 잡고 먹는데 목에 걸려 '헥헥'거리기도 하고, 입에 있는 것을 빼내면 울어버린다.
물건을 주면 양손으로 쥐고 가지고 놀고, 제가 가지고 놀다가 새로운 것이 주어지면 그것을 잡으려고 한다.
잠자는 시간은 대략 12시경으로 아침잠이 많다. 임신했을 때 늦게 자고 늦게까지 자는 버릇 때문인지...
엄마 아빠가 모두 늦게 자니 어쩌랴.
지금도 젖병으로 먹다가 싫다고 한다. 엄마 젖을 달라고.
아이는 앉아서 잘 논다. 혼자서도 장난감 가지고 한참 동안 논다.
건강한 우리 아기
(2002년 5월 24일 금 맑음)
<출산 7개월 1주 7일째>
내가 긴장을 늦추었더니 아이가 아프다. 그제 설사 2번, 어제 2번, 오늘 아침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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