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 되어가기

엄마는 처음이야

by 하민영

<첫째 출산 1년 2개월 4주째, 둘째 출산 3일째>


첫 아이 낳고는 소변 대변보기가 힘들고 회음부도 많이 아프고, 몸도 더 많이 부었는데, 둘째는 훨씬 수월 한 것 같다. 소변 대변은 물론 움직이는 것도 가뿐하다.

둘째를 낳고 보니 큰 큰아이가 보고 싶다. 괜히 애처롭다.

어린것이 벌써(15개월 만에) 동생을 봐서 사랑을 일찍부터 나눠야 하니...

둘째는 눈, 코, 입, 귀 모두가 크고 선이 선명하다. 피부는 약간 까만 편이고 남자답게 생겼다. 큰 아이가 동생에게 질 것 같다.

아빠는 말한다. "규율을 잘 잡아야지. 하극상은 안돼"

내가 하는 일이 힘들긴 힘들었나 보다.

첫째는 15일 일찍 태어났고, 둘째는 4주 빨리 태어난 걸 보면, 엄마 몸도 고달프고, 고달픈 엄마 몸속에 있는 아각도 고달픈지 빨리 세상에 태어났다. 빨리 몸을 쉬어주라고 외친 것 같다. 내 몸무게는 첫째 때도 8kg, 둘째 때도 8kg 불었다. 다른 사람들이 5~6개월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활동량이 너무 많고, 일이 무척 고되다는 아이들이 항변으로 여겨진다. 그래도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 줘서 고맙다. 엄마 아빠의 바람처럼 건강하고, 당당하고, 지혜롭게 자라거라.

(2003년 1월 21일)


<첫째 출산 1년 2개월 4주째, 둘째 출산 3일째>


눈이 많이 왔다. 소복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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