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처음이야
<첫째 출산 2년 1주째, 둘째 출산 9개월 2주째>
하모니카 소리를 내지 못하던 큰아이가 며칠 전부터 후후 불며 하모니카 소리를 낸다. 요즘은 새로운 비디오에 빠져있다. '어린이 율동 동요'. 혼자 흥얼거리고 있는 소리를 들어보면 이 비디오에 나오는 노래다. 피아노를 치며 '시미파솔 미솔미'등 계명이 나오고, 하늘을 찔러대며 '솜사탕'노래를 부른다. 춤추는 어린이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춤을 추며 노래한다. 비디오를 금방 보고서는 또 보여달라고 떼쓰는 일이 잦아졌다. 눈물을 뚝뚝뚝 떨어뜨리며 보여달라고 운다. 그러면 너무 늦은 시간이거나 계속해서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지 않는다.
어머니집에서는 오빠들이 쉴 새 없이 보지, 밤에는 어머니가 보는 TV가 계속 켜져 있지, 남편은 TV를 너무 좋아해서 집에만 오면 TV 앉는다. 그러니 내가 비디오 보는 것을 절제시킬 수밖에.
졸리면서도 보는 것이 비디오다. 영상 매체를 잘 활용하면 교육적이지만 무방비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싫다. 아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선은 채널에 고정되어 있다. 절제가 필요한 것 같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절제 있게 보는 법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아이는 손바닥과 발바닥만 땅에 대고 배 가슴 무릎을 떼가 한참 있는다. 잘 놀다가도 엄마가 가면 정신없이 오려하고 안아주지 않으면 울어댄다. 어찌나 억척스러운지... 전에는 '동생인 네가 양보해라'라고 했으나 요즈음은 소용없다. 누나도 이기고 억세다. 욕심이 많나 보다.
둘이 데리고 있으면 어찌나 귀찮게 하는지... 누나와 똑같이 배위로 올라오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가만히 있지 않는다.
직장 생활하면서부터는 아이들과 제대로 못 노는 것 같아서 아쉽다. 요즈음 책 한 권 제대로 읽어주지 못한다. 아이들 교육 제대로 시키려면 엄마가 집에 있어야 하는데...
큰아이 1년 이후로는 원하는 대로 교육이 되지 않고 반이상 아니 3분의 2 이상 어머니 손에 맡겨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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