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처음이야
<첫째 출산 2년 2개월 2주째, 둘째 출산 11개월 3주째>
올해는 남편이 다시 청주로 발령이 나서 청주로 갔다.
남편도 아이들과 적응해서 잘하려고 하던 참인데 일 년 만에 또 떠났다. 올해 다시 주말부부가 되었다. 남편은 가기 싫고, 안타깝고, 애처롭게 생각이 드나 보다. 처음 멀리 간다고 말했을 때 남편은 얼굴이 벌게지면서 마치 울 것 같은 얼굴이었는데, 내가 선선히 받아들여서 마음이 조금은 풀린 듯했다.
남편이 다니는 OO직장을 다니는 한 지역 이동은 피치 못할 일이고 올해가 아니면 내년 혹은 그 후라도, 언제라도 이루어질 일이다. 단지, 조금 빨리 찾아왔을 뿐.
부서장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자신의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위치와 나이이다. 마음 상해한다고 바뀔 것도 아니다. 빨리 받아들이고 새롭게 적응해야지.
남편이 떠나니 아이들을 데리고 시댁을 왔다 갔다 하는 일이 제일 힘들다. 더구나 큰 아이는 요즘 잘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 Night때는 헤어질 즈음되면 눈치가 이상해지고 계속 내 주위를 맴돈다. 헤어질 때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고 고집을 부린다. (요즈음 외출할 때마다 고집을 부려 한바탕 울기 일쑤다. 날씨도 추운데 옷을 입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버릇을 고쳐야 하는데...)
남편이 있으며 둘러업고 차에 태워 돌다오면 되는데. 서방님(시동생) 차에 타고 나니는 것도 싫다고 한다. 할머니가 어찌나 뭐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타기는 하지만.
3 Night 동안은 엄벙덤벙 지나고 어제 쉴 때 아이들과 셋이 있는데 남편이 없어서 마음이 허전하고 싫다. 늦게 오는 것과 멀리 가 있는 것이 또 다르다.
남편도 싫단다. 덩그러니 혼자 있으니 오죽하겠는가! 서로 떨어져 있으니 애틋한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
내 할 일도 줄었다. 밥 챙기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는 일이.
(큰 아이가 아빠 전화를 받고는 관심도 없고 말을 안 하니 남편이 서운 했는지 '예전에는 아빠다 했는데 이제는 안 한다'며 화상통화를 해야겠다고 한다.)
프뢰벨 장OO 은물 선생님이 큰아이를 칭찬한다.
"잘해요. 너무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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