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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ephantmatch Production Jun 27. 2021

ㅌ 과 ㅇ 사이

 글을   소리 모드로 한다.  아이폰에서 자판을 누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가 난다. 탁탁탁탁. 아니 단어로는 명확하게 표현할  없는 소리가 난다. ㅌ과   어딘가에  날카로운 소리가 존재한다.  소리는  자음 사이에서 무한대로 존재한다.  공간은 우주처럼, 분자와 분자 사이처럼, 중력이 없이 떠있는 공간이다.   소리를 글로 적고 싶다. 백지에 혹은  지면에. 연필이나 잉크 아니면 LED 창에 어떤 복잡한 기술로 발광하는 어떤 첨단의 방식으로. 지금의  글처럼 세상에,  존재를 소개하고 싶다. 그런데 우린 그런 아름다운 활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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