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by 메뚜김

- 아들들아. 너희들이 태어나던 날, 엄마와 아빠의 주변 모두가 너희 이름을 속삭였단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 보면 새삼 내 아이들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들이 귀한 시기에 그것도 우리 집안에서 나온 첫 손주들이라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정말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주시고 있다. 형과 처제도 이제는 삼촌과 이모라는 이름으로 와서 조카와 놀아주고 많은것을 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아이들의 인기가 폭발하는 곳은 성당이다. 어렸을 때 천주교 세례를 받았지만 청소년기부터 결혼 전까지 냉담자 (세례를 받았으나 신앙활동을 하지는 않는 상태) 였던 나는 여자친구이자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고 결혼을 계기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단순 종교를 넘어 그 지역의 네트워크이자 하나의 가족과 같은 성당인 만큼 우리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들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아이가 태어난 이후 정말 많은 분들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의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요즘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적어도 나는 성당이라는 집단 안에서 몸소 체감하고 있다.


지나가면서 아이들을 쓰다듬어 주시고 간식 하나 주어주시는 어르신들. 유아실에서 같이 미사를 드리며 돈독해진 다른 가족분들. 간식이 나오면 한개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시는 성당 관계자분들. 아이들을 보면 귀여워해주고 같이 놀아주는 성당의 많은 청소년 형 누나들까지, 이러한 수 많은 주변 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나와 아내도 더 힘을 낼 수 있었고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내 아이들을 더욱 잘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구나'라는 사실을 알고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이들로 커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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