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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MCN ③ 쉐어하우스

나의 재능이 특별한 노하우가 되는 곳, 스페셜티 MCN 쉐어하우스

by 미디어자몽

* 본 기사는 미디어자몽 (http://www.zamong.co.kr/archives/6467)에 올라온 글입니다. 본 글의 저작권은 미디어자몽에게 있습니다.


[한국의 MCN ③]나의 재능이 특별한 노하우가 되는 곳, 스페셜티 MCN 쉐어하우스

‘된장찌개는 어떻게 끓여야 하는 것일까?’

‘타이어는 어디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쌀까?’

‘일회용 커피컵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많은 노하우가 있지만 그 중에서 정말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일은 어렵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되지만 정보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노하우는 없을까?’ ‘더 좋고 검증 받은 노하우가 모인 곳은 없을까?’ 여기 사람들과 함께 더 좋은 노하우를 만들고 이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바로 쉐어하우스가 당신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공유 주택을 뜻하는 ‘Share house’가 아니다.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뜻의 ‘Sharehows’다.


%EA%B8%B0%EC%82%AC%EC%9A%A91-1024x683.jpg 쉐어하우스 사무실


2013년에 설립된 쉐어하우스는 노하우 공유 서비스라는 모토 아래 활동하고 있는 MCN 기업이다. 노하우라는 콘텐츠는 단기적으로 소비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볼 수 있는 지속성이 있다. 쉐어하우스는 이러한 노하우를 독자들이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포맷에 맞춰 콘텐츠로 만들어 각 채널에 배포한다. 현재 쉐어하우스의 각 채널 통합 구독자 100만명 이상이며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20여개의 제휴 미디어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콘텐츠를 빠르게 유통할 수 있다.

쉐어하우스의 크리에이터 시스템은 인기 유튜버, BJ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기반의 사업하고는 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쉐어하우스는 크리에이터라는 말 대신 하우스메이트(Howsmat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우스메이트들은 전문적으로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다. PPT 마스터, 안과의사, 리포터, 농부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하우스메이트로 활동하며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전문성이 있고 이를 알리고 싶어한다면 누구라도 하우스메이트로 활동할 수 있다.


screenshot-dobbit-co-kr-2016-01-06-16-25-29-809x1024.png 쉐어하우스의 하우스메이트


쉐어하우스는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또 하나 있다. 바로 브랜디드 콘텐츠이다. 쉐어하우스에서 공유되는 정보 중에는 사실 기업/공공기관에서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많다. 티몬을 비롯해서 다나와, SK엔카닷컴, 과학동아, 서울시 등도 하우스메이트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홍보라고는 하지만 유익성이 있는 정보여야 하며 기업이 하는 활동과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screenshot-sharehows-com-2016-01-06-16-27-33-732x1024.png 올림푸스가 공유하는 사진 관련 노하우


한 예로 올림푸스는 사진과 관련된 콘텐츠를 올린다. ‘컬러크리에이터로 이색적인 풍경 담기’, ‘야경사진 잘 찍는 법’ 등 카메라 회사이기에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광고라고는 하지만 콘텐츠와 관련이 있는 기업이 알려주는 노하우여야 결국 독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쉐어하우스의 배윤식 대표의 설명이다.

결국 쉐어하우스가 강조하는 노하우 콘텐츠는 신뢰할 수 있고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말한다. 광고라고 해서 상품을 사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콘텐츠여야 한다. 따라서 쉐어하우스는 기업 입장에서는 홍보가 되고 독자에게는 재미를 주는 Win-Win 생태계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일반 전문가들이 만드는 노하우 역시 마찬가지다.


%EA%B8%B0%EC%82%AC%EC%9A%A94-1024x683.jpg 쉐어하우스가 수상한 상장들


쉐어하우스는 하우스메이트 사업의 가능성을 인정 받아 MCN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14년에는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우수상, 작년 12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온라인광고제’에서 독창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디어 부문 수상을 하기도 하였다.


%EA%B8%B0%EC%82%AC%EC%9A%A93-1024x683.jpg 쉐어하우스가 입주한 문화창조벤처단지


최근 쉐어하우스는 MCN 사업자로서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천명하였다. 작년 12월에 출범한 MCN 협의회에 가입한 쉐어하우스는 올해 1월에는 새로운 형태의 스페셜티(specialty) MCN 그룹 하우스메이트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연내 30여개의 기업 및 50여명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MCN 그룹으로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쉐어하우스는 어떤 MCN일까? 쉐어하우스는자신들을 ‘스페셜티 MCN’이라 부른다. 쉐어하우스의 배윤식 대표는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같이 키우고 싶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진정한 가치와 혜택을 전달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고 말한다.


%EA%B8%B0%EC%82%AC%EC%9A%A92-1024x683.jpg 쉐어하우스 사무실


광고에 대한 편견을 해체시켜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하는 쉐어하우스. 2016년 그들은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보이지 않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알려지는 좋은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라고 자신이 꿈꾸는 쉐어하우스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2016년, 쉐어하우스가 공유할 가치들은 한국의 MCN 업계에 어떠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까? 이들의 행보를 앞으로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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