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제가 주일학교 때부터 가르쳐왔고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있는 아이로부터의 전화였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전화였습니다.
물어보더군요.
하나님은 왜?
그렇죠.
하나님은 왜?
이런 질문을 참 많이 듣고 저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십여 년 전 사랑하는 아내를 주님 곁으로 보내줄 때도 그런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왜?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열심을 가졌던 사람을 병으로 몇 년을 힘들게 하시더니 결국 이렇게 데리고 가시는지...
당시의 제게도
지금의 이 아이에게도
저는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성경이라는 책도
결국 이런 질문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고 고민을 하고 답을 찾고자 하는 책이 아닐지.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셨지만
그마저도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감정으로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참 어두운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