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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entMeditator Oct 16. 2024

어서오세요


오늘 네이버 코믹스를 끼적거리다가 재미있는 만화를 발견했습니다.



 

이 만화를 보면서 친구 한명이 생각이 나더군요. 


내가 92년 전역을 할때쯤 우리 소대에 전입을 해온 신병이 있었죠.

학교도 같은 학교고 나이도 같아서 잘 챙겨주었더니 내가 제대한 후에도 계속 연락이 오게 되고 그녀석 제대한 후에도 친구로 잘 지내오는 녀석이었습니다다.

졸업을 할 무렵 듣게된 말이 자신은 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말이 그다지 충격으로 와 닫지 았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 후로도 목욕도 같이 다니고..

그녀석 애인쯤 되는 사람들과도 어울리게 되고.. 


우리 선입견 속에 있는 게이처럼 이상한 사람들은 아니었다는 거..

그냥 주변이 있는 아주 평범한..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행동을 하고..

누굴 사랑하는것은 내가 알바 아니고.. 


성적소수자..

소수자라는 개념이 다수가 만든 개념일 뿐이 아닐까?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에서 윌스미스는 인간이었지만.. 소수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는 결코 주류도 아니고.. 그들의 세계에 남겨진 이상한 인간에 불과할 뿐이죠.


그렇듯이..

성적소수자도

틀림의 문제가 아닌 다름의 문제일 뿐일 수도 아닐까?


최소한,

내 아이가

게이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호모포비아는 되지 않았으면 한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5735&no=1&weekday=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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