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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entMeditator Oct 17. 2024

글을 헤어 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쓴 글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글을 많이 쓰는 사람입니다.

십여개의 글을 매일 쓰고 있습니다.

가치가 있는 글도 있고 가치가 없는 낙서 같은 글도 있겠지만 활동하고 있는 몇개의 카페에 쓴 글들을 헤아려본다면 족히 만여개의 글은 될 듯 싶습니다.


그런 글들을 쓰면서 딱히 어떤 목표를 가지고 글은 쓰지 않았습니다.

단지, 내게는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그 공간이 블로그였고 카페였을 뿐이죠.


이제 그 공간에 브런치라는 곳이 새로 생겼고 나는 다만 이 공간에 날마다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블로그와 카페의 글은 색갈과 향내가 다릅니다.

카페는 각 카페마다 그 생김새가 다른 글들이 태어납니다.

이곳 브런치에서 내가 쓰는 글은 그곳과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합니다.


작가의 꿈도 없고, 글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나갈 계획도 없습니다.

그럴 깜냥도 되지 못하고 제 글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다만, 또다른 색을 가진 글씀의 공간이 제게 열렸다는 그 자체가 즐거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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