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by 은소리

예고없이

흩어지며 울리는 수신호

눈을 감으면

되레 완연하다.


어지러웠던 어제

넘어서지 못한 오늘

허물어지지 않을 틈 사이로

삐ㅡ익.


열리지 않게 단단히 잠가두어

이내 터질 것 같은

뜨거운 열기 너머로

점점 더 세게 더 여리게


새지 말라고,

잊고 잃어 닳아버린 마음

그마저 고장날까

서둘러 하얀 신호가 켜진다.


뜨거운 마음 터질새라

고르고 골라 내뱉은 숨 한 덩이

은장추 울리는 소리

남몰래 숨 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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