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by 은소리

온전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마음이 가

파르르 떨리는 미세한 파동이

파도가 되어 온다.


감추려고 꽁꽁 싸매어 둔

그림자가 불쑥

네 마음 밖으로 나와

슬그머니 눈이 마주쳤다.


네가 모르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그만

손을 꼬옥 붙잡고는


저어기, 저 멀리

네 마음이 살랑이는 물결을

천둥같은 숨을 쉬는 숨결을


향하여 있는 게 나라고

너의 손 끝을 잡을 수밖에

그냥 맞잡을 수밖에

서툴지만 그래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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