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셈

by 은소리

1+1=2 예요.

선생님의 말씀에

키득인다.


더하기만 하면

커지는 줄 알았던

얕은 웃음


하나 둘,

붙이는 조각들마다

새까만 어둠이 삼킨다.


몇 번의 덧셈을 하였나,

고장 난 걸음에

서둘러 뒷걸음질을 한다.


우왁스럽게 잡았던 손을 놓고

의뭉스럽게 쌓은 마음을 놓아

되레 완연한 모습으로


지난한 걸음 끝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비로소 완전한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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