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시 닥터 양혁재 Oct 16. 2023

눈부시게 반짝이는 순간들

내 생에 가장 눈부시게 반짝이는 순간은 어머님들과 함께할 때다. 어머님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손을 잡아드리고, 안아드릴 때, 나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고 또 반짝인다.


마냥이쁜우리맘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매주 어머님들을 만날 수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 이토록 반짝일 수 있었을까. 이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까. 


평일에는 메드렉스병원의 의사로, 주말에는 의사 아들로 살아가는 요즘. 나는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을 정도로 더없이 행복하다. 체력적으로 지칠 때는 분명 있지만, 마음만큼은 행복하고 즐거운 요즘. 나의 변화를 다른 사람들도 느끼는 것 같다. 나의 최측근이자, 나를 가장 잘 아는 아내조차도 우리맘을 시작한 이후로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니까. 함께하는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맘 스태프들도 그렇고. 


마냥이쁜우리맘을 시작한 이후, 눈부시게 반짝이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많이 마주하게된 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넉넉한 인심을 가진 어머님들을 많이 만나게 된 나. 어머님께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 나도 더 좋은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제 또 평일이 지나고 토요일이 되면 나는 또다시 눈부시게 반짝이는 순간들을 마주하러 달려갈 것이다. 이번주에는 어디로 떠나, 어떤 어머님을 만나게 될까? 다시 또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작가의 이전글 고되지만 보람찼던 축사에서의 하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