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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닥터 양혁재 May 13. 2024

의사 아들의 효도란

마냥이쁜우리맘 어머님들의 아들이기 이전에 의사여서 가능한 일들이 있다. 아픈 어머님들의 어깨, 무릎을 치료해 드릴 수 있는 것. 이건 내가 아들이기 이전에 정형외과 의사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의사가 아니었더라면, 어머님들의 아픈 관절을 제대로 치료해 드릴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치료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드리는 방법도 있겠지만...직접 치료해 드리는 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내가 의술을 가지고 있는 의료인이라 참 다행이다. 작게는 무릎 주사 치료부터, 크게는 인공관절수술까지. 어머님들께 필요한 치료를 제공해 드릴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


마냥이쁜우리맘을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어머님들을 치료해 드렸다. 어깨가 아픈 분도, 무릎이 시린 분도, 심지어 신경외과 전문의 선생님과의 협진을 통해 허리가 아픈 분들께도 도움을 드렸다. 아파도 너무 아파서 울면서 병원에 오셨던 어머님들이 한결 건강해진 몸으로 싱긋 웃으며 병원을 나서시는 순간. 


잘 것 못 자고, 쉴 것 못 쉬고, 놀 것 못 놀고 이 악물고 공부해 의사가 된 보람이 있다. 의사가 되는 과정은 지난했고, 험난했고, 때로는 괴로웠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의사가 되었기에 지금 이렇게 우리 어머님들을 도와줄 수 있지 않는가.


다시 한번 나의 직업과 기술에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맘 어머님들의 아들이기 이전에, 의사라서 참 다행이다.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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