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을 잘 키워놓으면 그걸로 끝인 줄 알았건만.
막상 모두 출가시키고 나니 남은 것은 진한 외로움과 허탈함, 그리고 슬픔뿐.
본인들 먹고살기 바빠 머나먼 시골 마을까지 자주 찾아오지 못하는 자식들.
자식들의 어려운 살림살이 뻔히 알기에 아파도 아프다 말 못 하는 우리 어머님들.
다리가 아파도, 허리가 시큰거려도 그저 참고 또 참기 바쁜 어머님들.
아픈 몸으로도 홀로 남은 당신의 생계를 위해 다시 일터로 나아간다.
온전치 못한 몸으로 반복하는 중노동.
그러나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선 이마저도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일에 임하는 어머님들.
자식들의 도움 없이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어머님들을 보면,
현실의 냉혹함에 맞서 분투하는 어머님들을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
언제쯤 우리 어머님들은 온전히 당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어머님들의 행복은 도대체 언제쯤 찾아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