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미래를 꿈꾸었지만, 더없이 고달픈 현실을 마주해야만 했던 어머님들. 부모의 품을 떠나, 남편을 만나 마냥 사랑만 받을 줄 알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생계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을 대신하여 직접 들판으로, 밭으로 호미를 들고 나서야 했습니다. 아픈 시어른들의 병수발을 모두 홀로 들어야 했습니다. 없는 살림에 자식들 공부도 시키고, 점점 더 내리막으로 향하는 집안을 살리려 단 한순간도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공간을, 여유를 가져본 적이 없는 어머님들. 지금껏 마냥이쁜우리맘을 통해 만난 어머님들 가운데, 평탄한 인생을 살아오신 분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모두 저마다의 슬픈 사연, 기구한 사연을 품고 계시죠. 그 모진 세월들을 겪어오며 어머님들은 마음뿐만 아니라 몸에도 깊은 상처가 남고 말았습니다.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무릎과 허리. 걸을 때마다, 움직일 때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심한 통증.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걸레로 바닥을 닦고, 빨래를 하는 간단한 동작마저 쉽지 않은 몸. 그런 몸을 간신히 움직여 어머님들은 아주 어렵게, 힘들게, 생활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을 품은 어머님들. 그리고 험난한 세월 속에서 완전히 망가져버린 몸을 간신히 붙잡고 있는 어머님들. 그런 어머님들이 지난 아픔과 슬픔, 그리고 통증과 상처를 모두 훌훌 털어버리시고 한 마리의 나비처럼 새롭게 날아오르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들을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것은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어머님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어머님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실질적으로 어떤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생각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OBS을 비롯하여, 수많은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 중인 '마냥이쁜우리맘'을 통해 어머님들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오십여 명이 넘는 어머님들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힘이 닿는 데까지는, 아니 설령 저의 모든 기운이 쇠하는 한이 있더라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어머님들을 지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의 이러한 생각과 신념을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를 전하고 싶지만, 그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대신, 더 많은 어머님들을 찾아뵙고, 도움을 드리는 것으로 그 감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어머님들을 찾아 뵙고 살펴드리겠습니다. 타오르는 저의 의지를, 오늘 여기 이 브런치에 남겨봅니다.
이제 곧 점심시간이 다가오네요.
여러분들 모두 식사 맛있게 하시고,
평온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