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by 도시 닥터 양혁재

마냥이쁜우리맘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성연 씨는 내게 있어 참 든든한 존재다. 성연 씨는 참 긍정적인 사람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고, 또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눈물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다.우리맘들의 슬픈 사연을 듣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함께 울고,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에게 참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지난 가을부터 성연 씨와 함께 여정을 시작했는데, 벌써 혹독한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왔다. 이젠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거의 반년 가까이 성연 씨와 함께 하면서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다. 함께 어머님들을 찾아뵙고, 그분들의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정말 남매보다 더 남매처럼 가까워졌다.


이제는 눈만 봐도 우리맘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될 지 서로 알고, 몸을 움직이는 정도가 됐다. 무릎이 아픈 어머님을 위해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밭에 가서 잡초를 뜯어내고, 농작물을 심거나 비료를 주는 등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어머님이 부여한 미션을 해결한다.


성연 씨가 함께해 주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인 '요리'가 해결된다는 점이다. 그녀는 못하는 요리가 없다. 아들 둘을 키워내며 축적한 내공으로 어마어마한 요리들을 만들어낸다. 영양이 가득한 백숙과 죽부터 노릇노릇한 전과 튀김까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무엇이든 어머님이 원하신다면 그 자리에서 뚝딱 요리를 완성해 내는 성연 씨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물론 나도 영상을 보면서 열심히 요리를 배우고 있지만, 성연 씨가 없었다면 아마 나는 어머님께 제대로 된 요리 한 접시 대접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촬영 현장에서 성연 씨를 만날 때마다 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그러면 성연 씨는 오히려 내게 더 고맙다고 웃어 보인다. 이렇게 우리맘들을 만날 수 있는 행복을 선물해 주어서 고맙다고, 본인은 우리맘 촬영을 할 때가 가장 신나고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성연 씨가 함께해 주어 우리맘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어머님들도 성연 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너무 좋아하시고, 친딸 이상으로 예뻐해 주시고, 사랑을 쏟아부으신다. 덕분에 행복한 기분으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치료도 잘 받고 돌아가신다.


우리맘 프로젝트에 긍정적이고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 준 성연 씨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더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성연 씨,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맘의 딸로 함께해 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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