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나의 어머님 이야기

by 도시 닥터 양혁재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1등 공신은 우리 어머님이다. 일찍이 혼자가 되시어 나를 포함해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했던 우리 어머님. 당신의 자식은 절대로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어머님은 하루도 쉬지 않고 일에 매달리셨다. 그런 어머님을 바라보면서,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든 어머님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더는 고생하시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공부에 매진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도, 게임을 하고 싶은 욕심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도 모두 억제하고 통제하면서 그렇게 오로지 목표를 향해 달린 결과, 의대 진학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치고 힘들 때마다, 좌절하고 주저앉은 순간마다 어머님의 얼굴을 떠올렸다. 어머님은 나를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셨다. 어머님이 있었기에, 내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셨기에, 마음으로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주셨기에, 나를 위해 헌신해 주셨기에 나는 지금 의사가 되어 아픈 분들을 정성껏 치료해 드릴 수 있게 됐으며, 또 내가 가진 의술을 정말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나눌 수 있게 됐다.


이토록 선물 같은 삶은 그 누구도 아닌 어머님께서 내게 내어주신 것이다. 어머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나는 결코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어머님께 항상 감사를 표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늘 부족한 것 같다.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고, 평생을 당신의 행복 대신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 달려오신 우리 어머님. 그런 어머님께 오늘은 전화라도 드려서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해야겠다.


5월에는 유난히 연휴가 많다. 여전히 진료와 우리맘 촬영 때문에 바쁜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라도 시간을 내서 어머님을 찾아뵙고 맛있는 식사라도 대접해드려야겠다. 또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것도 양손 가득 사서 찾아봬야겠다. 아, 어머님을 따뜻하게 안아드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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