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1)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ormation은 더 이상 비즈니스 세계만 국한된 낯선 용어가 아닌라 사회, 경제 전 분야에서 필수적인 트렌드로 인식되었다. 필자도 '4차 산업혁명과 법제도 개선방안 ' 연구를 수행하면서 미래 세계에 변화의 속도가 지금보다는 확실히 급속화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해서 강렬한 영향에 비해서 기억나는 결정적인 한단어가 압축되질 않는다. 4차 산업혁명하면 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럭체인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만 기억날뿐이다. 사실 4차 산업혁명이 과연 도래했는가에 대한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충분한 합의가 진행중이다. 아직 다가오지 않는 미래 상황을 현시점에서 상상력을 펼쳐가면서 그려보는 것이 쉽지 않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베스트셀러였던 클라우드 슈밥 '4차 산업혁명'에서 미래 변화를 설명하는 수단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기술(Technology)이 아니라 일자리(job)의 변화였다.
즉 기존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조될 것이라는 설명이 화려한 기술보다는 우리 삷에 미치는 변화요인으로 강력했던 셈이다.
미래 트렌드를 설명하는 수 많은 용어와 방법론이 주변에 존재한다. 그 중에서 일(Job /work)과 관련된 관점만으로 향후 변화를 살펴본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구석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랬듯이 '일하는 것 자체'는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일과 관련된 변화를 쉽게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필자가 보는 가장 확실한 일의 변화는 바로 '고용관계 변화'이다.
단일화된 고용주 employer 와 다수의 고용인 employee 로 형성된 전통적인 일하는 관계가 무너졌다.
McKinsey Global Institute 2016에 발간한 'Independent work: Choice, necessity, and the gig economy' 에 의하면 전통적인 고용관계 변화로 nine to five로 일하는 특성은 변화할 것이고, 그 영향으로직장(workplace), 일하는 능력(workforce), 일하는 방식(thw way to work) 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동인 drivers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경영학 그루인 Peter Drucker는 오래전에 노동자원(workforce) 변화가 비즈니스와 경영전략에 엄청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언급했다. 20세기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생산설비였다면,
21세기에는 비즈니스영역에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지식 노동자와 그들의 생산성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것이다. “The most valuable assets of a 20th-century company were its production equipment,” said management guru Peter Drucker in 1999. “The most valuable asset of a 21st-century institution, whether business or non-business, will be its knowledge workers and their productivity.”
21세기 지식 근로자는 gig economy하에서 프리랜서처럼 활동하는 새로운 유형의 근로자 탄생을 예견한 것이다.
과거에는 근로자들이 더 나은 삷을 위해서 직장을 선택하는 관계였다면, 향후에는 월급을 받는 근로자들이 고용주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용주-고용인 관계변화가 왜 엄청난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는 동인이 되고 있는지를 다음 시간에 좀 더 살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