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telling은 기술이 아니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 = 이야기(Story)’와 ‘말하기(Telling)’
스토리텔링은 말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야기 'Story' 형식과 말하다'Telling' 동사가 합쳐진 단어가 '스토리텔링'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굳이 비즈니스까지 적용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 커뮤니케이션 대신 스토리텔링이라고 구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스토리텔링이 영화, 소설 이외에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중요할까?
가장 큰 이유는 이야기 narative는 다양한 방식으로 감동(재미)을 주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로 우리의 마음을 새로운 관점으로 열어주고, 영감을 주고 설득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포용 감을 키우고,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힘이 바로 스토리다.
두 번째 이유는 기억하기 쉽다는 점이다. 어릴 적 할머니에게 들었던 동화 속 이야기가 어른이 된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스토리는 쉽게 기억에 남도록 도와주는 것을 틀림없다.
세 번째 이유는 듣고 나서 전달하기 쉬운 점이다. 학교에서 한두 시간 강의를 듣고 나서 이를 다시 기억하고 다시 남에게 전달하려면 충분히 이해해야만 가능하다, 스토리는 어렵거나 생소한 부분을 쉽게 이해시키고 기억에 남아서 전달하기 쉬운 형식을 갖고 있다.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생기업이 피칭을 하는 자리에 스토리 장점 (감동, 기억, 전달)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업가가 창업가라면 투자자 혹은 예비 주주에게 '우리는 제2의 카카오톡이 될 것입니다'라는 말로 설득하면 모두 귀를 막을 것이다. 오히려 투자자가 먼저 알고 싶은 부분인 ‘투자자도 알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 ‘우리 기업만이 생각해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 발견'를 먼저 언급하면 큰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
많은 장점이 있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필자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필요한 스토리텔링 조건은 테크닉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궁금하는 부분을 준비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이다.
스토리를 듣는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는 스토리텔링은 일방적인 소통이다. 스토리텔링의 힘은 스토리 자체가 우수성도 중요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대상에 대한 배려가 가장 큰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수많은 창업가를 만나면 첫 번째로 점검하는 것이 바로 투자자 그들이 누구인가를 아는지부터 확인한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다양한 기법들은 인터넷을 뒤지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아쉽게도 그 어디에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스토리텔링이 첫 단추임을 강조한 부분은 아직 찾질 못했다.
단 한사람 경영학 그루인 피터 드러커 Peter Drucker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