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충분조건
터널은 끝이 있다.
힘듦도 인연도. 악연도 끝이 있는 법.
한참 힘든 시기에 받았던 상담 내용 중
“미호님는 사랑에 고픈 사람이네요.
그 말은 사랑이 너무나 필요한 사람,
즉, 사랑이 생명과 직결되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
그래서 내 키워드가 사랑이었던 것일까?
사랑도 많이 받기도 했고
사랑에 목말라 보기도 했으며
사랑이 없다고 여기며 살다가
내 안에 사랑이 넘치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사랑을 갈구했던 시기도 있었고.
사랑을 넘치게 받아 하찮게 여겼던 적도...
아직도 여러 사건에 받은 상처로 심장이 온전하지는 않지만
“괜찮아. 난 심장이 여러 개인 마녀이니까”
를 주문처럼 외우며
”괜찮아. 항상 끊임없이 사랑을 부어주시고 날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계시니까 “
를 몸과 마음에 새기며
사건들이 아닌 그것들이 나에게 던져버린
진짜 감정. 기분을 찾아보자.
그리고 온전한 사랑으로 나를 감싸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