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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by 미지수

말레이시아 명상센터에서 만난 칸차나의 초대로 싱가포르에 있는 그의 집에 머물렀다. 칸차나는 아침 일찍부터 여러 가지 도구로 평소에는 잘 만들지 않는 다양한 인도음식을 요리해 주었다. 칸차나와도 시간을 보내고 싶고, 그가 우리에게 맛 보여주려고 손수 만들어 준 음식을 차마 그냥 두고 나갈 수 없어서 싱가포르에서는 외식이 적었다. 싱가포르는 중식과 인도음식이 많고 논냐 문화가 발달한 것이 말레이시아와 많이 닮았다. 비건(옵션) 식당을 찾아보면 대부분 푸드 코트나 쇼핑몰 안에 있다. 쇼핑몰에 있는 대형슈퍼마켓에 가면 다양한 식재료도 많고, 비건 간식도 많이 찾을 수 있다.

IMG_7820.jpeg 식물성 아이스크림
IMG_7822.jpeg 식물성 초콜릿쿠키

남인도는 코코넛을 많이 사용해 비건으로 먹기에 훨씬 쉽다. 주식으로 남쪽은 쌀과 기장을, 북쪽은 밀을 더 많이 먹어 글루텐을 피하기도 더 쉽다. 납작한 쌀, 불린 쌀을 갈아서 만드는 도사, 밥을 동그랗게 만드는 주먹밥 같은 것과 쌀 반죽을 작고 동그란 팬케이크 틀에 구워내는 것, 판판한 빵 등 다양하다. 그리고 그것들과 곁들이는 각종 카레와 삼발이라고 부르는 묽은 양념, 소스의 일종인 처트니도 있다. 칸차나가 요리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니 각종 재료를 갈고 볶고 굽고 지지는 것이 한식만큼이나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IMG_7320.jpeg 함께한 식탁 풍경
IMG_7338.jpeg 납작한 쌀로 만든 볶음밥 같은 포하
IMG_7514.jpeg 미니 팬케이크 팬에 만든 작은 빵과 토마토처트니
IMG_7515.jpeg 커리
IMG_7518.jpeg 볶음밥
IMG_7522.jpeg 삼발(양념)
IMG_7819.jpeg 밥을 으깨고 뭉친 주먹밥 비슷한 것
IMG_7818.jpeg 처음 먹어본 채소요리
IMG_7817.jpeg 긴 콩깍지 볶음
IMG_7836.jpeg 빠니뿌리의 뿌리
IMG_7833.jpeg 빠니뿌리 속재료
IMG_7835.jpeg 향긋한 삼발
IMG_7837.jpeg 플란틴 볶음





IMG_7475.jpeg 깡꿍(공심채)볶음
IMG_7481.jpeg 두부요리
IMG_7476.jpeg 올리브 볶음밥
IMG_7477.jpeg 노루궁뎅이 버섯과 브로콜리
IMG_7479.jpeg 속을 채운 유부튀김
IMG_7480.jpeg 채소볶음

Whole Earth

76 Peck Seah St, Singapore 079331

외식했던 곳 가운데 유일하게 쇼핑몰이나 푸드 코트안에 있지 않았던 싱가포르 논냐 비건 식당. 싱가포르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IMG_7456.jpeg 신선한 라이스보울

nomVnom Bistro

6 Eu Tong Sen St, #3 - 105 / 106 / 107, Singapore 059817

시내구경을 하다 찾아들어간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 맛있고 클락키 뷰도 좋았다.

IMG_7358.jpeg 사원 내부
IMG_7407.jpeg 창문 밖 풍경

Buddha Tooth Relic Temple

288 South Bridge Rd, Singapore 058840

부처 치아사리를 보관 중인 불교사원인데 시간을 잘 맞추어 가면 채식 식사가 가능하다. 아쉽게 시간을 놓쳐서 밥은 못 먹었다. 가보았던 불교 사원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내부에 박물관도 있다.

IMG_7807.jpeg 마라샹궈와 마파두부
IMG_7803.jpeg 새콤짭짤한 목이버섯반찬
IMG_7804.jpeg 또우장(두유)

iVegan i12 Katong

112 E Coast Rd, #02-20 i12 Katong, Singapore 428802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갔다가 배가 고파졌는데 주변에서 먹을 걸 못 찾아 택시를 타고 간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 맛있어서 다른 메뉴 먹으러 다시 가고 싶었다.


Daehwa Korean

1 Fusionopolis Pl, #01-35 Galaxis, Singapore 138522

칸차나가 알려준 채식 한식당. 안 가봤는데 칸차나네 입맛에는 맛있었다고.


* 싱가포르 여행기는 투룸매거진 36호(23년 12월)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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