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전염병과 기후위기의 시대, 육식이 많은 문제의 원인임이 드러나고 있다.
건강 때문 혹은 동물이나 환경을 위해 비건 지향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쉽고 오래 비건 생활을 지속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가 생각하는 귤 팁 몇 가지를 알려주고 싶다.
* 맛있는 비건 음식을 맛보고 주변에 널리 널리 소문내기
서울이나 부산같이 대도시에 산다면 맛있는 비건 식당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채식한끼나 해피카우 같은 앱을 사용해서 주변의 비건 식당에 가족, 친구와 함께 여러 가지 메뉴를 시켜 나누어 먹으며 ‘비건 음식은 별로일 것 같다’는 편견을 조금씩 녹여 없애본다. 주변에 비건 식당이나 메뉴가 거의 없는 비건 불모지에 산다면 외식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대기업의 비건 버거나 샌드위치를 먹을 수도 있음), 다행히 요즘엔 맛있는 비건 가공식품을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찾을 수 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채식 제품을 주문하고, 동물성 재료를 빼고 두부나 버섯을 더해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다. 맛있고 쉬운 비건 요리 유튜브 채널도 점점 늘고 있으니 참고해서 요리를 하면 좋겠다.
* 비거니즘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꾸준히 공부하기
이젠 다양한 비거니즘(동물권, 환경, 건강 관련) 자료가 많다. 비건 책방이 생길 정도로 비건 관련 책이 많이 나와 있고, 다큐멘터리도 많다.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찾아 읽고, 보고 들으며 내가 왜 비건을 지향하기로 했는지 이유를 상기해본다. 공부라고 했지만 매일 SNS를 들여다보는 시간에 비건 관련 계정을 팔로하고 지켜보는 것, 비건 단톡방에 들어가는 것으로도 조금씩 더 알아갈 수 있다.
* 함께하기
아무리 옳고, 좋은 일도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하면 더 쉽고 즐거워진다. 비건 음식의 맛있음을 전파하면 당장 비건이 되지는 못하겠다는 지인도 나를 만날 땐 흔쾌히 비건으로 먹을 수 있다. 그렇게 한 끼 두 끼 먹으며 맛있기 때문에 육식 선택지가 있어도 비건을 선택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비거니즘에 대해 더 알아본 내용 중 나에게 중요하게 느껴진 내용을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해볼 수도 있다. 나를 존중하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친구나 가족은 적어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한다. 당장 주변의 사람들이 함께하려 하지 않는다면 온라인에서 비건 친구를 사귀어본다. 개인적으로 비건이 되고 온라인으로 알게 된 멋지고 소중한 친구들이 많이 생겼고 계속 생기는 중이다.
* 완벽하려고 하지 말기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 실수를 하는 게 당연하고, 아무리 조심해도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어디에 들어있지 모른다. 육식주의 세상에서 비건으로 사는 것은 당연히 완벽할 수가 없다.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된다. 매일 조금씩 줄여보는 것도 좋고,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 실천할 수도 있다. 비건 지향은 고행이 아니다. 당신의 맛있고 즐거운 비건 생활을 응원합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