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커피.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진 곳.
여행이 가고 싶다의 생각을 이어서,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새로운 공간과 사람들, 기존 삶 속에서와 다른 변화를 통한 자극을 가지고 싶어서인 것 같다. 아마 지금 환경에서도 주로 만나는 사람들을 일시적으로 바꿔볼 수 있고, 잠시라도 일상과 다른 공간에서 업무 혹은 업무 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리고 새로운 종류의 일과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여행 가고 싶다"라는 말을 지금처럼 많이 하지는 않을 듯. 중립적인 의미로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업의 연장선으로 커피, 건강한 음식, f&b 쪽으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사실 나의 마음속은 거의 1년 전부터 이쪽에 있었지만, 여러 내외부 요인들로 인해서 2021년이 시작하면서 프로젝트도 론칭될 예정. 나는 맛있는 것, 건강한 것, 그리고 새로운 것을 먹어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과거에는 덜 그랬지만, 운동을 즐기고, 나름 식단 관리도 하면서, 그리고 guilty 한 것을 먹으면 그만큼 움직여야 하는 그 느낌이 생각만으로도 힘들어서 ㅎㅎㅎ 자연스럽게 "식"에 대해서는 꽤나 높은 기준을 가지고 매 끼를 선택하게 된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게 나의 습관, 패턴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건강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그리고 영양적으로 충분히 균형 잡힌, 그리고 무엇보다 그게 "나"에게 맞춤형인지는 탐색해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 분명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더 여유롭고,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수록 주목받는 영역이 될 것이다 아주 많이. 과학과 기술도 접목이 되어서.
이 관점에서 요즘 커피, 건강식, f&b 관련 책들을 편한 마음으로 한 권 두 권 읽고 있다. 책을 완독 한 지가 정말 오래되어 브런치 글도 참 오랜만이지만, 그래서 무언가 글 쓰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 다양한 산업군의 "경영" "사업"에는 그 본질, 변하지 않는 가치가 항상 있다고 느낀다. 모든 업은 사실 다 어렵고, 쉬운 것이 없고, 나만 힘들어 보여도 주변 모두의 어려움, 장애물, 난관, 그리고 또 헤쳐나갈 수 있는 가능성들의 sum을 따져보면 아마 다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사자커피의 커피맛, 원두를 어디서 가져오고 로스팅을 어느 정도 하고, 어느 공간에 장소를 정하고, 접객을 어떻게 하는지는 사실 별반 특이한 이야기가 없다. 그러나 50년 넘게 지방에서 만들어진 커피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항상 찾게 만드는 그 가치는, 그 본질은. 꾸준함, 약속을 지키는 마음, 진정성, 그리고 어려움을 만나도 어떻게든 해결해나가는 의지, 그리고 우리 가치에 대한 믿음 이런 것일 것이다. 그게 커피업이든, 제조업이든, 서비스 업이든, IT 비즈니스든.
내가 만나게 될 2021년의 다이내믹할 상황들. 걱정과 설렘, 그리고 기대를 해본다.
2020년의 마지막 달. 나에게 정말 소중한 2020년. 잘 마무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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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20201212
길벗
다카이 나오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