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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경 Jun 05. 2022

트위터 사용의 UX심리학

[코드스테이츠 PMB 12] 지금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 트위터



트위터를 사용한 지 정말 오래되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계정을 사용했다. 때로는 학교 수업용으로, 때로는 개인 공간을 가지고 싶어서, 때로는 덕질을 하기 위해 계정을 만들었다. (돌이켜보니 한때 교수님과 팔로잉 관계였다니 믿을 수 없다)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었고, 디자인도 제법 많이 바뀌었다. 어떤 UX를 만들기 위함이었을까? 배워본 내용을 토대로 트위터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심미적 사용성 효과
: 사용자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사용성이 더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식한다
변화된 트위터의 로고


트위터는 끊임없이 디자인을 바꿔왔다. 트위터를 대표하는 로고 이미지부터, 내부 아이콘들과 전반적인 피드 디자인까지 심플해졌고, 더욱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https://www.quora.com/How-has-Twitters-UI-changed-over-time에서 기록해놓은 트위터의 웹 디자인의 변천사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트위터에 사용자들이 적고자 하는 정보가 가장 한눈에 들어오게 작성되는 것으로 변화했고, 기타 해시태그 및 링크는 게시글 내에 삽입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미지와 동영상, gif 등의 파일이 하나의 트윗 안에 한눈에 보이도록 변화했다. 더 아름답게, 그리고 더 사용하기 편하도록 변화했다.



2010년 당시 트위터 웹페이지
2022년 현재 트위터 웹페이지




제이콥의 법칙
: 사용자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다른 사이트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길 원한다.
트위터의 아이콘들

톱니바퀴를 보면 우리는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돋보기를 보면 '검색'이라고 생각한다. 기 존재하는 프로덕트들을 사용하며 우리가 학습한 결과이다. 트위터는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이콘을 활용해 사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었다. 하트를 누르면 '좋아요, 공감해요'의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공유 아이콘을 누르면 '리트윗'을 할 수 있다. 투표, 사진 삽입, 음성 삽입 등도 직관적인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다.




도허티 임계
: 컴퓨터와 사용자가 서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속도(0.4초)로 인터렉션 하면 생산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트위터는 미리 골격을 보여주는 스켈레톤 UI를 사용하진 않지만, 로딩이 지연될 경우 현재 화면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를 '로딩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여주고자 하는 프로덕트의 미션에 맞게 실시간으로 빠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드러난다.

트위터의 로딩 애니메이션




피츠의 법칙
: 대상에 도달하는 시간은 거리가 가까울수록, 크기가 클수록 빨라진다.


피츠의 법칙은 다시 말해 'CTA 버튼은 크고, 찾기 쉬운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CTA(Call to to action)은 사용자의 반응을 유도하는 행위 혹은 요소를 의미하는데, 트위터에서 가장 주요한 CTA는 바로 '트윗 작성'버튼일 것이다. 트위터에서는 사용자들이 글쓰기 버튼을 찾지 않아도 프로덕트의 어느 화면에 있든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좌측 하단에 '+' 모양의 CTA 버튼을 설치해 두었다. 내 피드에서 누르면 내 이름으로 글을 쓸 수 있고, 타인의 피드에서 누르면 그 사람에게도 멘션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트위터의 트윗 작성 버튼 위치



힉의 법칙
: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은 선택지의 수와 복잡성과 비례해 늘어난다.

밀러의 법칙
: 보통 사람은 작업 기억에 5~9개의 항목 밖에 저장하지 못한다.


트위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준 최대 5개의 트윗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사진을 삽입하거나 동영상을 삽입하고, 최대 글자 수(140자)를 다 채운 경우 한 화면에 한 트윗만 보일 수도 있다.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보는 화면의 특성상 사용자가 너무 많은 정보에 압도되지 않고, 개별 트윗에 집중하기 편하도록 UX 경험을 설계하고 있다. 한 번에 5~9개의 정보만 기억할 수 있는 소비자에겐 가장 최적의 개수라고 생각한다.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아쉬운 부분들도 있다. 한때 이슈였던 리트윗, 인용 리트윗의 경우 버튼이 과거로 회귀하기도 하였다. 트위터 사용자의 특성상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넓은 사용자 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 모든 연령이 사용하기 쉬운 UX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만족스럽지만) 역시 생각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트위터 스페이스 기능 굉장히 재미있으니까 다들 한 번씩 해보셨으면..!






갑작스럽게 폭발한 조회수.. 

어디서 보고 오셨나했더니 

서핏에 글이 올라왔어요! 감사합니다 :)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셔서 뿌듯합니다 �

글을 읽으시고 피드백해주실 부분이 있거나,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안하기를 눌러서 의견주셔도 좋아요! 


https://www.surfit.io/










[자료 출처]

https://www.quora.com/How-has-Twitters-UI-changed-over-time

https://www.logaster.com/blog/twitter-logo/



#PM부트캠프 #코드스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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